정재호 덕양을 후보 공약발표

20대 총선에 출마한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덕양을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덕양구를 ‘시(市)’급으로 발전시킬 ‘덕양시프로젝트’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핵심 내용인 6대 프로젝트를 포함, 22개의 세밀한 동네방네 공약까지 담은 대단위 프로젝트다. 

‘덕양시프로젝트’의 핵심은 20세기 식 무차별 개발이 아닌, ‘사람’이 키워드다. 사람이 모이면 소비가 일어나고, 경기활성화로 이어진다는 개념이다. 경기활성화는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수기반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정재호 예비후보는 “덕양구 반경 20km 내에 거주하는 500만에 이르는 사람들이 덕양을 찾도록 할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행주산성 역사·문화·관광특구 프로젝트 ▶삼송 에듀-디자인 테마마을 프로젝트 ▶행신 아트시티 프로젝트 ▶생태특구 및 생활체육 메카 프로젝트 ▶덕은 미디어밸리 프로젝트▶능곡 주주형 굿타운 프로젝트 등 핵심 6대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정재호 예비후보는 우선 행주산성을 행주역사문화특구로 지정, 역사적 의미를 재확인하고 국내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했으며 삼송 (구)고양중학교를 리모델링해서 ‘주민자치문화촌’과 ‘한국형 좋은학교마을’ 조성을 통해 교육혁신모델을 제안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행신역 인근 완충녹지를 활용해 행신역 일대를 ‘제2의 홍대거리’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눈길을 끌었으며 공연장과 미술관, 그리고 공방과 거리 공연까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 젊은 층의 표심을 적극 공략했다. 또한 ‘행주생태테마파크’와 ‘창릉천 자연생태공원’ 조성을 통해 여유를 즐기고, 행주산성 일원과 지역 내 한강 친수 공간(20만평)을 활용한 축구장·야구장·야외수영장·캠핑장 등 각종 생활체육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특히 ‘능곡 주주형 굿타운 프로젝트‘는 ‘10%집값’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와 지하공간을 활용한 도서관과 의류 대여 등 ‘공유센터’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답보상태에 빠진 덕은미디어벨리 구역에 미디어, 버츄얼, 디자인 등의 창의산업 허브 구축과 방송국 유치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정재호 후보는 “국비지원만 기다리면 아무 사업도 추진할 수 없다. 크라우드펀딩 같은 새로운 재원조달제도를 활용해 능동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자 참여형 소셜펀딩인 크라우드 펀딩은 최근 서울시에서 지하철 9호선 인수 당시 시민펀드 형식으로 1000억원을 마련했던 사례가 있다. 정 후보는 “지난 대선당시 문재인캠프에서 펀드 총괄기획을 맡아 400억원을 모금한 바 있다”며 ‘시민의 재능과 참여,협력’을 통해 덕양구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재호 예비후보는 “일은 해본 사람이 할 줄 안다”며 자신의 국정경험과 인적 네크워크를 강조했다. 특히, “선거 때마다 남발하는 ‘공약(空約)’이 아닌, 실현될 약속을 드린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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