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내년 예산 63억여원 줄여

고양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 중 경의선 관련 예산과 백석동 유통시설부지(출판단지부지)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전액이 삭감됐다.

고양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권붕원)는 지난 7일부터 4일간 ‘2003년도 일반 및 특별회게 세입·세출예산’을 심사했다. 특별위는 내년도 예산중 일반행정비 894억8천278만4천원에서 9천140만8천원을 삭감하고, 사회개발비는 2천982억2천532만5천원에서 43억190만4천원을 삭감, 경제개발비는 1천255억9천673만5천원에서 18억8천544만6천원을 삭감했다. 삭감된 62억7천875만8천원은 예비비로 전환.

예산 중 ▷일반구 설치를 위한 시민토론회 용역비와 ▷광역전철 사업비 ▷백석동 유통시설부지 타당성 검토 및 입지용역 예산 등은 전액 삭감됐다.<표>

또한 소각장 위탁관리비는 일부가 소액 삭감됐고 일산 상수도 확장사업과 고양의제21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 분구를 위한 시민토론회 용역비는 우선 시민여론조사가 끝난 후 고양시가 직접 준비해야 한다는 이유로, 광역전철 사업비는 주민들의 지하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백석동 유통시설부지 용역비는 그동안 유통시설 변경결정을 검토해온 경기도와 협의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됐다. 노래하는 분수대 예산은 추후 도비 부담액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승인했다.

한편 고양시의 내년도 예산편성에 대해 고양시의회 김승규 전문위원은 “세출예산의 65%가 한국국제전시장 부지조성과 덕양문화체육센터, 일산문화센터, 종합운동장 시설, 도서관 건립, 수출화훼단지 조성, 강매∼원흥간 도로공사, 노래하는 분수대 등 대형사업 추진에 투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표> 2003년도 예산안 계수조정 주요내역 (단위: 천원)
내용 요구액 삭감액 조정액
일반구설치 시민토론회 용역 20,000 20,000 0
해맞이(일출) 행사위탁 20,000 20,000 0
고양의제21 추진협의회 198,000 130,165 67,835
소각장 위탁관리 운영비 6,709,200 209,200 6,500,000
공동주택관리 우수단지 시상 16,000 16,000 0
광역전철(경의선) 사업비 부담금 1,824,000 1,824,000 0
일산 상수도시설 확장공사 시설비
4,000,000 3,197,000 8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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