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이 채 40여일 남지 않았다. 신문, 방송 등에 넘쳐나는 정치보도를 보면서 모든 국민들의 심정이 참으로 착잡하다. 항상 정치판은 자기의 정당을 위하여  싸움을 하는 이런 현실을 보면서, 어쩌다 우리 정치 현실이 이 모양이 되었나 하고 긴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앞장서서 나라를 이끌고 국민들의 의식보다 한 단계 높고 크게 나가야 할 정치지도자들이 평범한 걱정거리가 되고 있으니 말이다.
 
 지난 한때 교육선진, 경제중진, 정치후진이란 말이 있었다.
교육과 경제는 아직도 부족하지만 그런대로 세계수준으로 나가고 있지만 유독 정치현실이 이 모양이라 글로벌 시대에 한국인으로서 부끄럽기 그지없다. 우리의 근세사는 남북분단, 자유당 독재정권에서 4.19민주화 혁명, 5.16의 아픈 상처 이후 농촌 새마을운동, 산업화 성공 등 이 짧은 기간에 수많은 상처와 회복을 거듭해 온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근세역사도 정리가 되지 않아 차세대교육을 위한 역사교과서를 놓고도 좌와 우가 싸움판이다.
우리는 지금도 남북북단의 엄혹한 현실 앞에 놓여 있고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사이에 낀 참으로 미묘한 지정학적 현실, 통일을 준비하고 다음 세대에 참으로 좋은 나라를 물려줘야 할 이 막중한 사명 앞에 놓여있는 오늘의 우리가 아닌가.
 
 빈부격차 해소, 청년실업 문제, 급격한 노인인구 증가,  저출산 등 해결해야 할 수많은 시대적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고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년 만에 2.6%로 하락하여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져 있다. 이 어려운 살림살이로 마음 답답한 국민들에게 앞장서서 이를 극복하고 나라의 제반 문제를 해결해야 할 이 막중한 시대적 사명 앞에 정치 지도자들이 화합하지 못하고 모든 국민들의 근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19대 국회가 5개월째 태업을 하고 있다.
이제는 어쩔 수 없이 국민이 회초리를 들고 무섭게 정치 앞에 서야겠다.
국민의식과 정치인들의 의식수준의 언발란스가 우리 국가 미래를 가로막고 있는 현실.
자기 계파보다는 정당, 정당보다는 국가와 국민편이 되어야 할 것인데 도리어 우리 정치인들은 그 반대인 국가이익보다는 자기 정당, 정당보다는 계파논리로 역행하고 있으니 이 안타까운 현실을 어찌하랴.
 기업인의 부정 하나가 터지면, 전직 총리, 현 도지사, 법조인, 국회의원 등 사회지도층이 줄줄이 시법대상이 되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에 모든 국민이 가슴을 친다.

 물론, 우리 모든 국민들도 각성해야 한다. 우리 손으로 뽑은 지도자들이 아닌가.
우리의 선거문화가 시대적 사명에 부응하지 못한 면도 많다. 이번 20대 총선을 우리 정치문화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하여 국민과 정치지도자 모두가 새롭게 변신하자.
인간 세상에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이번 20대 총선을 통하여 훌륭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 이후 우리나라가 세계에 더욱 우뚝 서는 참으로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하고 간절히 빌어본다.
 
 내일을 바라보며 깊이 생각하자. 다음 세대, 10년 후, 100년 후 우리의 역사를 새롭게 정리하고 희망의 미래를 재창조하여 다음 세대에 부끄럼없는 훌륭한 지도자가 이번 20대 총선을 통하여 선출됐으면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빌어본다.
서로 담을 쌓는 정치에서 민족 앞에 마음을 활짝 여는 정치로...
모든 국민들이 눈높이를 올려 이번 20대 총선에 임했으면 좋겠다.
 
이번에 선출될 정치지도자들에게 간절히 당부하고 싶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지도자, 이에 박수하며 화답하는 국민, 통일한반도를 미리 준비하는 우리 모두가 되도록 역사의 거울 앞에 바로서자!

고양시덕양구선거관리윈원회 권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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