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 시민토론회는 미지수

고양시가 내년 예산에 일반구 설치를 위한 여론조사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어서 분구 논의가 내년에도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는 2003년도 자치행정과 예산 중 일반구 설치를 위한 시민여론조사와 시민토론회 개최를 위한 용역예산으로 5천만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이중 시민토론회 용역비 2천만원은 고양시 예산심사과정에서 모두 삭감됐다. 고양시의회는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시민토론회는 조사후 고양시가 직접 해야 한다며 삭감 이유를 밝혔다.

한편 고양시 담당부서는 예산삭감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현석 시장이 분구 추진을 위해서는 정확한 여론조사는 물론 시민토론회도 반드시 열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 시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지난 10월부터 한달가량 동사무소와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를 벌였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분구논의를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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