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초 전문교육기관
고양시·도시관리공사·(주)일렉버드UAV는 지난달 25일 무인비행장치인 드론의 교육장 설치를 위한 업무제휴협약(MOU)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고양시는 청주·평택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수도권 지역에서는 최초로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전문교육기관인 드론교육원을 설치하게 됐다.
이와 관련한 교육장은 다음달 중에 준비될 예정으로 이론 교육을 위한 강의실은 백석동 일산테크노타운의 (주)일렉버드UAV의 사무실에, 실기 수업을 위한 시연장은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박춘래 (주)일렉버드UAV 사장, 최봉순 고양시 제2 부시장, 임태모 도시관리공사 사장이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춘래 ㈜일렉버드UAV 사장은 “이번 고양시 드론 교육원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비행실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인데, 앞으로 실기와 이론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교육장 확보가 중요하다. 또한 드론의 저변인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봉순 고양시 제2부시장은 “드론교육원 설치가 앞으로 시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진행 상황을 검토 후 효율적인 교육장 확보에 힘쓰겠다”며 “동호인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교육 비용에 대한 질문에 박춘래 사장은 “한 달에 보통 500여 만원의 비용을 반으로 줄인 250여만원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벌써 수강생이 예약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고양시는 내달 드론교육원 설치를 시작으로 드론 전문인력 육성, 드론기술 이전지원, 드론엑스포 개최 등 고양시 드론산업의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도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식의 2부에서 진행된 박종서 항공대 교수의 ‘고양시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의 발제에서는 드론의 핵심기술은 ‘무인자유조정’인데 이를 빅데이터 IT기술과 융합하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사례를 통해 건축, 정밀농업, 해양 등 다양한 분야로의 응용 산업으로 확대할 수 있다며 ‘하늘 위의 산업혁명’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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