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 선관위 임시신분증 발급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신분증이 없어 투표를 하지 못할 뻔한 100세 할머니가 선관위 직원들의 도움으로 투표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구의순 씨(100·행주동)는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힘겹게 투표장을 찾았지만 신분증이 없어 투표를 못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덕양구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안기환) 직원들은 구씨를 직접 방문해 사진첩속의 사진을 찾아 임시신분증을 만들어 주었다. 여기에 행주동사무소(동장 이호식)는 구씨가 거동이 불편한 점을 감안해 구씨가 있는 샘터마을을 직접 방문해 임시신분증을 발급해 주기도 했다.

덕양 선관위는 대선 홍보과정에서 사회보호시설들을 직접 방문해 주교동사무소의 도움으로 임시 신분증을 발급해 신분증이 없어 투표를 못하던 노인들에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역대 대선 중 가장 낮은 투표율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투표권을 쉽게 포기하고 있지만 구씨처럼 많은 노인들이 소중한 자신의 권리를 찾고싶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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