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 온갖 꽃들에 파묻히다


이달 15일까지 17일간 펼쳐지는 1억 송이 꽃의 향연이 드디어 시작됐다. 지난달 29일 2016고양국제꽃박람회가 ‘꽃과 호수, 신한류 예술의 합창’이란 주제로 개막했다. 박람회 관계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손님을 맞이하느라 분주하다.

올해부터는 평일 밤 9시, 주말(공휴일)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오히려 밤에 방문하면 꽃과 불빛, 호수가 어우러진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올해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네덜란드와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희귀식물을 포함 총 1억 송이의 꽃이 전시됐다. 특히 실내 기획전으로는 DMZ에서 자라는 40 품종의 생태 자생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희귀·이색 식물로는 네덜란드에서 소량으로 생산되는 ‘레인보우 국화’를 만나볼 수 있다. 원래 흰색의 국화지만 가지를 여러 색깔의 물에 담가, 삼투압에 의해 꽃잎의 색이 무지개 색으로 바뀌는 과정을 거쳤다.

야외 전시장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높이 7m의 ‘신부’조형물이다. 한국의 전통결혼을 주제로 한 정원으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꽃으로 표현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박람회를 통해 5년 연속 3000만 불 화훼 수출계약이 기대되며, 올해 처음 실시하는 야간개장을 통해 유료관람객 6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5월 28일부터 5일간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로타리세계대회를 위해, 박람회 조경을 최대한 활용해서 ‘플라워 페스티벌’을 연속해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간입장권 요금은 6000원(주간 1만원)이며 저녁 6시 10분 이후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단 야간에는 일부 실내전시장 관람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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