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아빠들도 밤샘 천막지키기에 동참하고 있다.

 

"왜 시장님은 우릴 만나주지 않는 걸까요?" 

서정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지난 12일 시청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천막을 설치한 이후 나흘째인 이날도 이들 학부모들은 최성 고양시장 기다리며 천막에서 밤을 지새웠다. 매일 5~6명씩 천막 안에서 밤을 지새는 이들 학부모들은 날이 추워서인지 텐트 안에 손난로, 담요 등을 준비하고 있었다. 한 학부모는 행사가 한창중인 고양국제꽃박람회장에만 있는 최성 시장을 겨냥해 “우리 시장님은 사람보다 꽃이 더 좋은 모양”이라며 비꼬았다.

이들 학부모들은 서정초에서 17m 떨어진 곳에 방사선 발생장치 제조공장이 들어서는 것에 반발해 고양시에 건축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 추운 밤을 견디기 위한 핫팩.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