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단장 박성규)가 2015-2016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허일영·김강선과는 5년, 문태종과는 1년 재계약에 각각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허일영은 보수 총액 4억원, 김강선은 1억6000만원에 5년간 계약하며, 문태종과는 보수 총액 3억5000만원에 1년간 계약한다.
 
허일영과 김강선은 오리온이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1라운드 2순위, 8순위로 지명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허일영은 폭발적인 외곽포로, 김강선은 뛰어난 수비력으로 2015-2016시즌 팀이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시즌 오리온에 합류한 문태종도 특유의 노련함과 승부사 기질을 발휘, KBL에서의 첫 챔피언 반지를 오리온에서 꼈다.

허일영은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당연히 팀에 남을 생각이었고, 오리온과 재계약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다음 시즌에도 오리온의 2연패를 달성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오리온 관계자는 “세 선수와 재계약 하는 데 있어서 오리온 팬들의 성원에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며 “다음 시즌에는 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 챔피언 등 명실상부한 2관왕에 등극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열린 고양오리온 우승 축하 행사에서 문태종 선수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 주고 있다. 

 

챔피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기쁨을 나누고 있는 허일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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