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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 주택지구 성공은 자족시설부지 활용에 달려일부주민 ‘집값 하락, 교통 불편’ 우려
  • 이병우 기자
  • 승인 2016.05.20 17:57
  • 호수 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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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반대 서명 운동 움직임도
시 ‘자족시설 용지 넓다는 사실’ 부각 

고양시와 국토교통부가 장항동 일대에 행복주택 5500가구를 포함해 1만2500 가구 규모의 ‘고양 장항 주택지구’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자 고양시민들 사이에 ‘임대주택 = 집값 떨어지게 하는 시설’이라는 인식과 가뜩이나 막히는 자유로가 더 막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주민들 사이에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서울 목동이나 다른 경기도권에서 주민 반대로 무산됐던 행복주택이 고양시에 5500세대라는 대규모로 들어온다고 하니 반발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일산 아지매’ 카페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은 행복주택 반대 서명 동참 캠페인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고양시는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양 장항 주택지구’에 자족시설을 유치하려는 대략적인 계획과 교통환경 악화, 기존 아파트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22만㎡ 자족시설 용지 활용 중요  

우선 고양의 아파트 공급 물량이 과잉이어서 고양시의 ‘베드 타운’의 이미지만 더 부각시킨다는 부정적인 시선이 퍼지고 있다. 고양시에 민원을 제기한 김모씨는 “킨텍스 주변이 결국 아파트만 짓고 있다. 여기에 행복주택까지 들어서면 이곳 집값은 폭락하고 베드타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주민공청회 한 번 없이 대규모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일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시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에 시는 타지역의 공공주택지구보다 ‘고양 장항 주택지구’ 내 자족기능을 높이는 시설 부지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다. 시에 따르면 장항지구는 신도시(2~4%) 및 타 공공주택지구(평균 7%) 보다 훨씬 많은 전체 부지의 15.2%(22만㎡)를 자족시설용지로 반영하고 기업 및 대학 유치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여 고양시의 자족기능을 높이는 거점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시 담당자는 “고양시 내 기업 유치 등 일자리 창출방안은 공공주택지구 내 자족시설용지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고양시는 1년 이상 LH와 협의하여 주택용지는 최소화 하고 자족시설용지를 최대한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시는 22만㎡의 자족시설 용지에 킨텍스·한류월드·K-컬쳐벨리 등과 연계하여 방송·문화산업 육성 등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창업지원센터 등을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유력시되는 국공립대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지구 내 대학부지(유보지)를 반영했고 해당 토지를 대학교에 조성원가로 제공키로 LH와 협의를 했다.

그러나 시는 지식산업센터, 창업지원센터, 그리고 국공립대학교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예산계획과 실행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고양시 담당자는 “한예종 측이 오는 관련 용역이 끝나는 오는 9월경 적정 후보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계획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기업 입주·임대기간 만료로 수요 생겨

행복주택 5500호의 건설이 주변 아파트 가치의 하락을 가져온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시는  “행복주택 부지(12만㎡) 면적의 2배에 육박하는 자족시설용지를 확보하여 기업 등을 유치하면 신규 주택수요가 발생하고, 행복주택 입주민의 거주기간이 종료되는 6년 뒤에는 기존 아파트의 신규 수요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아파트 수요가 충분함을 설명했다.

즉 행복주택에 입주하는 청년층은 통상 6년까지만 거주 가능하므로 행복주택 수요자는 단순히 임대주택 수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임대기간이 끝나는 6년 뒤에는 주변 주택 시장의 신규 수요가 된다는 점에서, 행복주택은 지역 부동산 시장의 선순환 고리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재학 시 담당자는 “자족시설 부지 내에 원칙적으로 방송·영상·미디어 등의 기업이 입주할 것”이라며 “시가 자체적으로 이러한 기업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기업 입주를 시킬 계획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장항로 4차선 확대 등 교통개선

1만2500호의 입주로 인해 교통환경 악화로 기존 주민과 향후 입주할 주민들에 대해 제기될 교통불편에 대해서 시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해 적절한 대처를 한다고 밝혔다. 

‘고양 장항 주택지구’ 동측 장항로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고 인근 공장밀집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백마로와 킨텍스로 하부 통로박스 확장해 장항 지구 내외 진출입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고양시 담당자는 “대중교통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행복주택 입주민 특성을 고려해 장항 지구와 주변 전철역을 연결하는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서울도심과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광역버스노선 확충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시는 장항 지구 내 호수공원 주변에는 타운하우스 형태의 재외동포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우 기자  woo@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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