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업 탐방(47)-(주)에다스·(주)엘드

여행 캐리어 네덜란드, 스웨덴,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호평

유럽 제품 인증 받은 무취 무독성 소재의 유아용품 12개국 수출

‘세상 누구나 고객’이라는 슬로건 아래 미국, 유럽, 일본, 남미로 수출하는 여행가방과 유아용품을 전문으로 개발 생산하는 에다스와 엘드는 창업 10년 만에 중견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 여행 애호가인 유칠상 대표는 여행용품과 여행가방을 제작해오다가 2006년 자체 상표를 등록했다. 에다스였다. 이후 빈티지스타일의 수제 여행가방 브랜드인 에토스를 론칭, 국내 소비자와 여행가방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이후 국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국내 저가 항공사의 등장으로 급물살을 탄 여행 붐과 함께 급속하게 동반 성장했다.

 

유칠상 대표가 다수의 수상·인증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유 대표는 유아용품 전문 ‘엘드’를 독일에 설립했다. 엘드가 개발한 접이식 유아욕조는 12개 국에 수출 중이다. 동남아시아와 중국으로의 수출증대 계획을 가진 유 대표는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에 성장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얻게 되는 보람과 재미가 수익증대의 가치보다 우위에 있는 까닭이다.

유 대표는 사업가 이전에 발명가에 가깝다. 평소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들은 메모하고 제품에는 자녀를 얻은 기분으로 이름을 붙인다. 이렇게 출시된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때, 그리고 형제끼리 물림해 사용하는 것을 볼 때 유 대표는 커다란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유 대표의 어린시절 꿈은 사업가였다. 그 꿈을 이룬 지금은 제품을 개발할 때 얻는 ‘재미’와 ‘보람’에서 기업을 이끄는 힘을 얻는다. 그리고 수익을 다시 사회에 기부할 때 사업가로서 큰 보람도 느낀다. 

 

엘드가 독일지사에서 론칭한 브랜드 ‘마더스로렐라이’의 히트상품인 접이식 욕조

 

에다스의 여행전문 캐리어

여행과 유아용품 분야에서 다수의 발명특허를 획득하고 상표디자인을 등록했다.

개인적으로 독창적인 제품을 선호한다.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인 제품의 개발은 지양하고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틈새 마케팅을 선호하는 성향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품과 디자인 개발에 치중한다. 여행가방의 경우 빈티지 모델을 개발했다. 전 품목 수가공으로 제작되어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소비자 호평 이외의 결실도 컸다. 동종업계 최초로 품질경영 인증인 ISO-9001과 환경 경영 인증 ISO-14001을 취득했다. 2012년에는 연구개발전담 부서를 두고 꾸준한 개발로 인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과 디자인진흥원의 GD마크를 획득했다. 2013년에는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과 고양시 유망중소기업 인증을 얻었다.

제품을 개발할 때는 독단적인 자세를 최우선적으로 경계한다. 인재육성과 팀워크를 중요한 가치로 삼아 직원들이 제시하는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여 우리만의 독창성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한다.

 3개 국에 여행가방, 12개 국에 유아용품을 수출하고 있다. 해외 판로개척이 쉽지 않았을 텐데.

중소기업진흥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국가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해외전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우리 제품을 홍보하고 자사 제품을 객관적으로 비교 검토하기 위해 해외 전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왔다.

 여행가방 전문 기업인 에다스가 유아용품 개발에 뛰어든 계기가 궁금하다.

에다스와 엘드를 설립하기 이전에 생활용품을 제작하면서 개발해 둔 제품이 있었다. 평소 아이들을 키우며 개선사항과 희망사항을 반영해 생각해둔 아이디어 제품이었다. 두 회사의 이미지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엘드는 독일에 지사를 두고 출발했다. 브랜드 명칭도 독일의 로렐라이 강 이름에 기초해서 ‘마더스 로렐라이(Mathos Loreley)’로 론칭했다. 의미는 엄마의 언덕, 엄마의 강으로 따뜻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서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색상과 형태로 디자인해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현재 12개 국에 수출 중이다.

 에다스와 엘드의 제품 경쟁력은 무엇인가.

에다스는 디자인이 독특하고 미려하다. 이제 여행가방은 어쩌다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찾는 제품이 아니라 핸드백처럼 장신구 영역으로 확대됐다. 이제 소비자는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의 여행가방을 여러 개 소유해 여행지와 계절에 맞게 코디네이션 한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적합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 여기에 견고성은 덤이다.

TSA(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자물쇠를 장착한 것도 특색있다. 공항 검색 시 미 교통 보안국의 보안요원이 소지한 별도 마스터 열쇠로 열 수 있도록 한 자물쇠다. 사전 통지 없이 무작위로 이뤄지는 검열 과정에서 가방이 파손되는 것을 우려해 TSA 자물쇠를 제품에 적용했다.

가방 소재도 엄선해 유광과 무광,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로 세분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보관 공간을 고려해 접이식 가방도 개발 중이다.

유아용품의 국제 제작 기준은 매우 까다롭다. 우선 무취 무독성 소재를 사용한다. 소비자 반응이 가장 좋은 상품은 접이식 욕조, 실리콘 소재 식판, 우유병 세척 솔이다. 욕조는 부피를 적게 해 보관할 수 있고 여행할 때 휴대할 수도 있다. 세척 솔은 인체 안전 실리콘을 사용해 기존 스폰지 소재의 단점인 세균 번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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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다스·(주)엘드

<특징>

세련되고 고급스런 디자인의 여행가방과 세계로 수출되는 유아용품의 개발 특허 다수 보유

<위치 및 문의>

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진밭로 99

매출 : 60억원

직원 : 13명

문의 : 031-907-5526

홈페이지 : www.eddas.co.kr / www.mathoslorel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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