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세계습지의 날을 기념해 지난 20일 장항습지에서 한강유역환경청 주관으로 고양시, 시민단체, 군부대 등 150여 명이 참여해 가시박 등 외래식물을 제거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이었지만 참가자들은 장항습지의 버드나무군락을 위협하는 가시박의 싹을 제거함으로써 자생식물을 보호한다는 보람으로 더위를 잊었다. 가시박은 오이를 키우기 위한 대목으로 들여왔지만 한강주변으로 퍼져나가면서 덩굴줄기가 4~8m까지 자라 주변식물을 고사시켜 환경부에서는 2009년 가시박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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