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구 구청 뒤 먹거리타운 ‘시골토종돼지’

고기는 어느 불판에서 굽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시골토종돼지(대표 이한근, 박해숙)’에선 큼지막한 무쇠솥뚜껑에서 굽는다. 목우촌 두툼한 생오겹살을 노릇노릇 구우려면 이 정도는 돼야지 싶을 정도로 큰 솥뚜껑이다. 주문과 동시에 테이블에 올려진 솥뚜껑을 잘 달군 후 생오겹살을 올리고 기호에 따라 새송이버섯, 김치, 콩나물을 차례로 올리면, 지글지글 소리가 먼저 입맛을 돌게 한다.

잘 익은 고기를 대파채, 겨자소스와 함께 상추, 깻잎에 싸서 먹으면 생오겹살의 고소함과 채소의 상큼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기본찬으로는 미나리무침, 쪽파김치 등이 곁들여 나오고 계절에 따라 돌나물초고추장무침, 머위대된장무침 등이 나온다.

이곳 채소와 양념류는 전북 임실에서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은 것이어서 그야말로 웰빙식이다. 후식으로 나오는 고구마맛탕도 시골서 농사지은 것이다.

가끔 일품요리인 오징어숙회 쪽파말이도 곁들여지고, 역시 직접 농사짓고 띄운청국장찌개, 야들야들 부드러운 뚝배기 계란찜도 서비스로 나와 상이 푸짐하다. 돼지 사태 부위로 끓인 김치찌개, 한방재료 8가지로 육수를 내고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등이 들어간 소불고기 전골도 맛있다. 40인석, 오전 11시 ~ 오후 11시.

이한근‧박해숙 대표는 “생고기와 신선한 농산물로 건강한 상차림을 낸다”고 말했다.

시골토종돼지

주소 덕양구 화중로 130번길 5-11(덕양구청 뒤 먹거리타운)

주요메뉴 토종생오겹살 12000원(180g 1인) 소불고기전골 14000원(200g 1인)

김치찌개 6000원

문의 031-966-3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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