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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금낭화, 보라붓꽃… 지금 보러 오세요일산동구 산황동 ‘들꽃 풀꽃 체험농장’ 정혜경 대표
  • 박영선 전문기자
  • 승인 2016.05.31 15:54
  • 호수 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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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을 키우고, 만지고, 꽃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다”는 정혜경 대표.

정혜경(51세) ‘들꽃 풀꽃 체험농장’ 대표는 20년 전 아파트 맨꼭대기층에 살면서 옥상을 정원으로 꾸미는 재미를 알았다. 지인들로부터 얻어온 야생화, 꽃 매장서 구입한 꽃들이 점점 늘어나 800~900여 개의 화분들로 집과 옥상이 넘쳐났을 정도다. 2010년 무렵에는 그 꽃들로 원당중학교 인근에 300여 평의 농장을 조성했다.

그곳에서 원없이 꽃을 심고, 미나리, 민들레, 질경이 등으로 발효액을 담갔다. 원당중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에 발효액 담그기 강의를 하고, 교회노인대학에서 노년의 건강관리에 관한 강의도 했다.

2014년 10월 벽제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이 개장했을 때부터 지난해 7월까지 소중하게 키운 꽃들을 직매장에서 홍보전시 판매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7월 더 넓은 곳에서 꽃을 키우기 위해 지금의 산황동 농장(500평)으로 옮겼다.

산황동 농장에는 이른 봄부터 장미꽃을 닮은 장미앵초, 영춘화, 토종동백, 솔채 등의 야생가 앞다퉈 피어난다. 초여름을 앞둔 요즘에는 백두산파(차이브), 분홍금낭화, 보라붓꽃, 분홍낮달맞이 등이 방긋방긋 피어나고 농장 입구 나무문은 빨간 장미 넝쿨이 덮었다.

온실 한켠에는 꽃차와 꽃음식용 팬지가 땅바닥에 한가득 피어나고 선반에서는 앙증스러운 미니풍로초가 고개를 내밀었다. 그 옆에는 풍로초처럼 귀여운 분홍산꿩의다리가 활짝 꽃망울을 터트렸다. 온실 밖에는 곰취, 오이, 옥수수, 열무 등이 텃밭요리 체험용으로 쑥쑥 자라고 있고, 정겨운 항아리에는 된장과 간장이 맛깔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몇년 전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우리꽃 전시도 한 적 있다”는 정 대표. 앞으로 유치원생, 어른들을 대상으로 야생화 심기 체험을 진행하고, 텃밭요리, 식용꽃차, 꽃음식, 꽃식초 만들기도 할 예정이다.

꽃비누, 꽃시럽, 꽃음료 체험과 토종 야생화 분양도 계획 중이다. 그는 농협대 농산가공 수료, 약용식물관리사, 식초제조사, 발효효소지도사, 식품가공기능사, 전통문화체험관리사 등을 취득하는 등 체험농장 운영과 관련한 배움에도 열심이다.

정혜경 대표는 “야생화 마을을 만들어서 꽃들과 사람이 함께 풍요로워지는 삶을 꿈꾼다”고 말했다.

 

 

박영선 전문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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