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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되고 나서 오히려 더 바빴어요”기대되는 ‘초선’ 정재호 국회의원을 만나다
  • 이성오 기자
  • 승인 2016.06.03 20:39
  • 호수 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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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이성오 기자

제20대 국회의 임기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됐다. 20대 국회를 통해 첫 임기를 시작하는 정재호(초선, 고양시을) 의원은 고양시 현역 국회의원들(심상정, 유은혜, 김현미)과는 마음가짐이 사뭇 다를 듯하다. 선거가 끝나고 46일 동안 유일하게 현역이 아닌 당선인 신분이었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움직였다는 평을 받고 있는 정재호 의원.

실제로 그는 “공약 실천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당선되고 나서 오히려 더 바쁘게 지냈다”고 말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정 의원의 ‘페이스북’이다. 그의 페이스북은 투표일 이후에도 업데이트가 꾸준히 이어졌다. 시민들은 정 의원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 민원인, 중앙 부처의 기관장들과 만났던 내용들을 끊임없이 접할 수 있었다. 일부 민원인들은 “정재호 의원이 주선자로 나서자 그동안 피하기만 하던 실무자들이 대화에 나서줬다”며 “이번 기회로 우리 의견을 속 시원히 얘기할 수 있어 한을 푼 거 같다”며 좋아하기도 했다.

선거운동 전과 후가 다르다는 요즘 정치판에 보기 드문 행보를 이어간 정재호 의원. 고양신문이 지역의 20대 국회의원 릴레이 인터뷰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정재호 의원을 선택한 이유다.


20대 국회 개원 전까지 당선인 신분으로 46일 동안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해왔나?

= 굵직한 공약실천을 위한 단초를 마련했다. CBS사장을 만나 CBS방송국 유치와 주변 부지 활용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머지않아 충장근린체육공원 인근에 방송국, 그리고 수영장과 영화관 등의 주민친화시설이 들어설 것이다. 부지활용 등에 대해서는 해당 부처와 협의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

한강수변에 축구장과 야구장 설치를 위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만나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문고속도로 소음‧분진 문제 해결방안도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을 만나 자동차클러스터를 원안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곡역 주변 개발 계획 용역도 발주키로 했다.

생활밀착형 공약도 챙기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를 만나 삼송테크노밸리 복층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키로 했고, 서울시 관계자를 만나 삼송역 스크린도어 설치 공사를 12월에 완료키로 했다. 신도동 전원마을 앞 ‘좌회전 허용 문제’도 LH공사와 협의해 진행키로 하고, ‘삼송 구도심 보도블록 교체’도 올해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민감한 현안 중 하나인 ‘서정초 앞 방사선 발생장치 제조건물 공사’ 건 해결을 위해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만났고, 고양시와 해당 업체와의 중재를 통해 해당 건물에 방사선 관련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아이들의 방사선 노출 우려를 근본적으로 제거했다.

▲ 정재호 국회의원의 지역 사무실에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다.

앞으로 지역 주민들과 어떻게 소통할 생각인지?
= ‘일은 어디서나, 밥은 지역에서’, 이게 저의 기본 생각이다. 국회에서 지역구까지 차로 20분 거리다. 단순히 밥을 지역에서 먹겠다는 것이 아니고, 일로 만나는 사람들과 식사 약속을 지역에서 잡겠다는 것이다. 밥을 먹는 행위는 사람이 사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오고가는 사이에 지역 현안을 챙기고 지역민들을 만나겠다는 의지다.
매월 ‘경청의 날’을 열어 지역민들을 뵙겠다. 경청이란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공감’하는 것이다. 지역의 현안과 갖가지 민원은 물론이고,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허심탄회하게 듣고 응답하겠다. ‘경청의 날’은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지역사무소(덕양구 중앙로 466, 4층)에서 열린다. 지역주민들의 큰 관심과 함께 정책 아이디어도 기대한다.

 

공약실천단인 가칭 ‘덕양시프로젝트 실천단’이 곧 꾸려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꾸려지고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지?
= 현장과 디테일이 담긴 공약실천단이다. 지역주민과 각계각층의 전문가, 시·도의원과 지역위원회가 함께 한다. 지역별, 공약별, 직능별 등으로 분과를 나눠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나갈 것이다. 공약실천 과정과 결과를 지역주민들께 여러 가지 방식으로 보고 드리겠다. 현재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을 모시고 있고, 역할을 나누고 있다. 완료 되는대로 첫 회의를 거쳐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바로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20대 국회에서 어느 상임위를 원하는지, 그 이유는?
= 당장 서민들의 숨통을 틔워드릴 수 있는 곳,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곳, 바로 정무위원회에서 일하고자 한다. 정무위의 주된 업무는 경제의 혈맥인 금융을 다루는 것이다. 금융을 잘 만져서 거시 경제 뿐 아니라, 서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금융권에서 13년 동안 일을 해 금융의 속살까지 잘 알고 있다. 금융권 인적 망도 풍부하다. 국무총리실 민정수석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관기관 중 하나인 국무총리실 역시 잘 운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몸에 꼭 맞는 상임위가 정무위원회다.
 
정재호 의원이 준비하고 있는 제20대 국회 ‘1호 법안’은 무엇인가?
= 주택과 상가건물의 ‘임대료 인상률 상한제’를 두는 법안이다. 가계비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것은 주거비다. 2년마다 돌아오는 전·월세 폭등은 서민들이 감당하기 벅찬 수준이며, 물가상승률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거비 상승은 서민들을 금융권 대출로 몰아넣고 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치 철학은 무엇인가?
=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국가 역할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야할 때이다. 진보와 보수로 나뉘는 이념 논쟁은 20세기 식 사고다. 21세기 식 이념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하느냐로 구분될 것이다.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위한 일이라면 여·야를 가리지 않겠다.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맞는 과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대안을 찾아가는 것이 미래정치가 가야 할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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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오 기자  rainer4u@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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