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업(49)-(주)씨플렉스

자체 기술로 만든 고효율 수중촬영 장비로 고가의 외산장비 국산화

내년 세계적인 수중장비 엑스포 ‘씨네 기어’ 참가로 기술 홍보 포문

국내 영화와 방송의 제작과 상영 형식이 디지털로 전환되던 무렵, 씨플렉스는 그에 적합한 형식으로 수중촬영 전문 분야에 뛰어든 지 8년 만에 국내 정상, 아시아 최고로 성장한 기업이다. 2010년 국내 최초로 디지털 시네마 수중 촬영 장비인 렌즈 콘트롤 장비인 '레드 원'을 도입해 영화 '헬로우고스트'를 시작으로 영화·드라마에서 고화질 디지털 수중 촬영을 시작했다.

 

 김준희 대표가 고양아쿠아스튜디오 내 씨플렉스의 수중 장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년에는 대구MBC 방송의 독도관련 3D 입체영상 제작에 자체 개발한 3D 수중촬영 장비를 사용했다. 아시아 최초였다. 2015년에는 LED 수중 조명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다양한 각도로의 촬영이 가능한 원격 조정용 아쿠아 헤드를 개발해 수중, 반수면, 수면 위의 영상 콘텐츠 제작을 자유롭게 하게됐다.

고양아쿠아스튜디오에 입주해 있는 씨플렉스는 영화·방송 전문 수중촬영과 장비 제조업체로서 수중하우징, 수중조명, 기타 특수장비의 자체 제작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영상 제작에 대한 컨설팅, 장비구성, 촬영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해결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의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 영화 제작사들의 방문으로 회사 문턱이 닳는 이유다. 씨플렉스는 아시아 수중촬영 업계에서 정상에 우뚝 섰다.

 

2014년 6월 멕시코의 지하수가 모인 천연우물, 세노테의 촬영 모습

값 비싼 외산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씨플렉스는 기술 개발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전체 영상 제작의 10% 이하인 수중영상 제작 시장은 장비 경쟁력이 좌우하는 고수익 분야다. 때문에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은 수중촬영업체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해양을 소재로 한 영상 콘텐츠는 영화는 물론 드라마에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고 대 흥행을 이룬 콘텐츠도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한 작품이 많다. 하지만 이를 촬영할 장비는 대부분 미국 할리우드의 고가 장비였다. 씨플렉스는 창업 초기부터 수익금의 30% 이상을 장비 기술력 보유에 집중했다.

자체 장비 기술력은 장비 홍보로 이어져 대여와 제작 판매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산시킬 수 있다. 한 예로 유튜브와 SNS미디어를 통해 씨플렉스 개발 장비의 사용 동영상을 보고 해외에서 장비 대여·구매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원격 조정이 가능한 아쿠아헤드’

충무로 최고의 개런티로 유명하다.

체계적인 의사소통 시스템 덕분이다. 이로 인해 결과물이 신속하고 정확해 그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예를 들어 10시간의 촬영 작업 시간 동안 스태프들은 쉼 없이 집중한다. 배우의 휴식시간이 유일하게 쉴 수 있는 기회다. 작업은 감독의 연출의도를 정확하게 인지하기 위해 수중 촬영팀과 지상 지원팀으로 이원화 한다. 지상팀은 의뢰인의 의도에 대한 설명에 최대로 몰입해 촬영팀에게 정확하게 전달한다.

또한 추가 촬영이나 갑작스러운 요구사항에 불평하지 않는다. 불가능한 경우에는 감독의 의도와 촬영 현장의 상황을 고려해 타협점을 찾는다. 그러다 보니 비싸지만 씨플렉스에 작업물을 맡기면 결과물만큼은 확실하다라는 입소문이 난 듯하다.

 

현재 진행 중인 작품과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주창님 감독의 영화 ‘칠년의 밤’, 홍지영 감독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포함 세 편의 영화에 참여하고 있다. 제작 영상은 영화에 치중하고 있다.

보람된 작업은 장비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최상의 결과물을 산출했던 일이었다. 2013년에 대구MBC ‘대한민국독도’와 2014년에 완도 해조류 EXPO ‘해조류의 꿈’ 의 S3D 4K 수중촬영이다. 촬영 당시 사용한 장비 중 하나인 조명과 대형 입체 초고화질(3D 4K UHD)용 카메라의 방수 장비인 3D 하우징의 성공적인 현장 활용으로 벅찼다. 이 기술은 미국, 프랑스에 이어 한국만이 보유한 기술력이 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개발 장비의 정확한 명칭은 '레드 에픽 드래곤(RED EPIC & DRAGON)'으로 최소의 크기로 초고선명(UHD, Ultra HDTV) TV 송출 방식을 적용했다. 해외에서도 인정 받은 기술력으로, 기존 병력 방식이 아닌 직교 방식으로 설계돼 수중 촬영의 균형감 유지가 용이하게 설계돼 다이버들로부터의 선호도가 높다.

 

국내 최초, 아시아 최초, 세계 정상 3번째 등 씨플렉스의 수식어가 화려하다. 미래의 모습에 대한 기대가 크다.

5년 플랜을 성공시킨 우리는 10년 계획의 1차 프로젝트를 완성시켰다. 2015년 개발 성공한 ‘원격조정 아쿠아 헤드’가 그것이다. 2차 계획으로 원격 조정용 수중 카메라용 하우징의 5가지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다. 2018년까지 구상 중인 3·4차 계획이 완료 되면 할리우드와 동일한 기술력을 보유하게 된다.

내년에는 세계적인 영화 장비 전문 박람회인 ‘씨네 기어 엑스포’에 참가해 씨플렉스의 장비를 홍보하려 한다. 이처럼 해외 홍보와 장비 기술 개발의 로드맵을 짜서 고부가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후학 양성에 대한 계획도 갖고 있다. 2010년에는 국내 최초 수중촬영 교재인 ‘쉽게 배우는 수중 비디오 촬영’을 출간했다. 관련 분야에 산업 생태계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기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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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씨플렉스

<특징>

국내 최초 35㎜ Digital HD 수중촬영 전문 업체. 컨설팅, 촬영, 장비 대여, 교육 전문 업체

 

<위치 및 문의>

위치 : 고양시 덕양구 통일로 396번길 250 고양아쿠아스튜디오 지원센터 101호

매출 : 3억원

직원 : 8명

문의 : 010-5292-1709

홈페이지 : www.seafle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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