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일초등학교 단오 세시풍속 체험 행사 열어

일산서구에 위치한 고양신일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이 단오날 세시풍속을 즐겼다. 단오날인 9일 진행된 행사에서는 체험과 창작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열려 참가 학생들에게 고유명절의 의미와 조상들의 지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예로부터 단오는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다양한 풍속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며 더위와 맞이할 준비를 하는 날. 이에 따라 신일초등학교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준비해 반별로 릴레이식으로 진행했다. 한 교실에서는 나만의 단오 부채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흰 부채에 자신이 원하는 글귀를 쓰거나 예쁜 그림을 그리며 여름 더위를 물리칠 준비를 했다. 한쪽에서는 창포를 우려낸 물로 머리를 감았고, 옆반에서는 떡반죽을 떡살로 하나 하나 찍어 수리취떡을 만들기도 했다. 찍어낸 떡은 취사실에서 쪄 낸 후 친구들과 함께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순서 하나하나가 흥미롭게 진행되어 교실마다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즐거운 수다가 끊이질 않았다.

학생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한 4학년 2반 김옥순 교사는 “세시풍속의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한 후 직접 체험을 하니 학생들이 무척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기뻤다”고 말했다. 신일초등학교 정영숙 교장은 “정체불명의 각종 기념일이 난무하며 우리의 전통적인 세시풍속이 잊혀져가고 있는 요즘, 자연과 함께 공존하며 살았던 조상들의 지혜를 학생들이 즐겁게 배웠으면 하는 취지로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아름다운 풍속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고 말했다.

고양신일초등학교는 쌀 중심 식습관 개선 운영학교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연중 펼쳐지고 있다. 급식을 통해 쌀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이 제공되기도 하고, 인근의 논을 찾아가 진행되는 논농사 체험 프로그램도 열고 있다. 이번에 열린 단오날 수리취 떡 만들기 체험 행사도 쌀 중심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반별로 다양한 단오날 세시풍속 체험이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이 즐거워하며 흥미롭게 체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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