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업탐방(50)-(주)도원산업시스템

정화조 관리 13년 경험 살려 건축물 유지관리업으로 사업 확장

 24시간 하자팀 운영, 위급 보수공사 상황 시 신속 출동 해결

 

“건설업이 재미있다.”

유인화 도원산업시스템 대표의 첫마디다. 1996년부터 정화조 시공 용역관리 업계에 발을 들인 유 대표는 기존 사업 영역에서 건축물 하자 보수, 배관 설비, 방수 작업, 오·폐수 시설 공사로 확장했다.

건설산업은 삶의 세 가지 요소인 의·식·주 가운데, ‘주’ 에 해당되는 생활 공간을 공급하는,  인간 삶에서 큰 비중을 담당하는 주요 분야다. 건축물은 25개 전문 건설업종의 전문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자재가 집약된다. 시설물유지관리업은 전문 건설업종의 한 분야로 시공기술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 ‘하자보수’ 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한 단순한 분야가 아니다. 건설시설물이 준공 이후부터 리모델링을 통해 새 생명을 얻기까지의 상당기간 동안에 진행되는 시설물유지관리는 건축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분야다.

유 대표가 아들인 배우 백성현의 매니저에서 사업가로 변신하는 데엔 꿈에 대한 강한 열정이 원동력이 됐다. 우연히 참가한 한 기업인 모임에서 ‘네 꿈의 열정을 펼쳐라’는 메시지에 화답한 유 대표는 2014년 종합건설업으로의 첫발을 내딛었다.

 

유인화 도원산업시스템 대표

두려움은 없었다. 꿈에 대한 강한 확신으로 정화조 관리의 경험을 살려 오수 배관을 깔끔하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한 곳으로 묶는 공정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굵직한 사업들을 수주하며 고정 의뢰기업이 많다고 들었다. 경쟁력을 꼽는다면.

준공 기일을 정확히 지킨다. 24시간 시공 및 하자보수 팀을 운영해 고객의 요청에 언제든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야간 혹은 새벽에도 1시간 안에 보수팀이 현장에 도착한다.

야간 및 주말 공사도 진행한다. 여기에 숙련되고 성실한 보수팀이 배관공사를 정확하고 꼼꼼하고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입소문이 나있다. 이러한 공정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장비 등 협업업체에 빠른 현금결제 원칙을 지킨다.

정확한 공정에 따른 신뢰와 연대 업체들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팀워크를 통해 의뢰사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한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시설물 관리 작업 모습

현장을 오가는 업무 특성상 힘들고 어려운 면도 많았을 것 같다. 어떻게 극복했나.

헌신적인 직원들의 충성도가 버팀목이다. 시공 현장은 항상 사고 위험이 도사린다. 가장 경계하는 것은 인재사고다. 크게 발생할 경우엔 회사가 큰 타격을 입는다. 회사 신뢰도 추락과 피해자 치료를 둘러싼 합의 절차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힘든 과제가 된다.

4년 전 도원산업시스템은 유사 사례로 힘든 시기가 있었다. 지하공간을 사무실로 이용하던 때도 있었지만, 급여만큼은 우선순위로 두고 지급했다. 자녀를 돌보는 부모의 마음처럼 직원들을 내 가족처럼 여기고 그들의 자녀 또한 내 자녀라는 생각을 가진다. 그래서 인지 직원 대부분이 장기근속자인데 회사의 위기 상황에 전혀 동요하지 않고 함께 위기를 돌파하려고 애쓴다. 늘 마음 한켠이 든든하다.

고생 안한 사업가는 없다. 정상에 오르기까지 힘든 과정은 누구나 겪게 되어 있다. 이후에는 추억이 된다. 단지 고난은 성장통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일감이 많은 지금은 보람과 감사함이 넘친다.

 

국내 시설물유지관리 분야의 동향과 이에 대한 성장전략이 궁금하다.

사업을 따기 위해서는 입찰과정이 중요하다. 입찰을 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건전한 재무구조 요건인 부채와 유동자금의 비율을 잘 맞춰야 한다. 단기적인 성장계획은 규모의 확장보다 내부 내실을 잘 다져서 입찰경쟁에서 유리한 조건 유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채를 최소화 혹은 제로화하고 효율적인 입찰을 위해 전문 직원을 채용했다. 5년 뒤에는 토지 매입과 건설, 분양까지의 업무를 진행하는 알찬 종합건설사로의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고양시에 관련분야의 기업 지원과 관련해 요청할 게 있다면.

고양시에 건설 및 보수공사의 일들이 꽤 많다. 이러한 시 사업을 진행할 때 고양의 기업에게 우대하는 정책을 진행했으면 한다. 예를 들어 시흥시의 경우 노무인력 중에 지역 거주 인력 50%를 고용할 것이라는 조건을 제시한다. 또 한 예로 포크레인 등 중장비 사용 시엔 지역 사업자와의 협업이라는 제한사항도 둔다.

도원산업시스템은 직원 채용 시 지역 거주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현재 전체 고용의 절반은 고양시민이다.

 

유명 탤런트이자 영화배우인 백성현씨의 어머니로도 유명하다. 백씨가 아역으로 시작해 줄곧 활동해오는 걸 지켜보면서 문화계에 관심도 많아졌을 것 같다. 개인적인 계획이 있다면.

아들 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매니저 역할을 했다. 연예계에 소속사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아들은 전문 소속사에 입사하고 나는 사업에 눈을 돌렸다. 방송국에 드나들면서 대중문화 생태계를 이해하게 됐다. 이런 이력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참여하고 있는 고양상공회의소 여성CEO 기업인회의 대외적인 공연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지난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는 여성 기업인들에게 공식 공연 프로그램 참여 의뢰를 받아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장애우를 위한 음식 봉사를 오래 전부터 해왔다. 지금도 출근 전에 봉사를 하고 하루 업무를 시작한다. 이러한 활동은 오히려 나를 위로한다. 이밖에 기부 활동을 통해 더불어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보탬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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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산업시스템

<특징>

건설·건축·토목·시공의 시설물유지관리, 기계설비

 <위치 및 문의>

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2동 현대에뜨레보 321호

매출 : 10억원

직원 : 6명

문의 : 031-908-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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