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출마한 (왼쪽부터)임형성, 소영환, 김필례 후보.

부의장 후보에 우영택, 김경희, 김혜련

고양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에 3명의 의원이 등록했다.

지난 28일 오후 6시에 마감된 제7대 후반기 의장 후보에 새누리당 임형성, 더불어민주당 소영환, 국민의당 김필례 의원이 각각 등록했다. 이화우 의원은 28일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지만 다음날인 29일 오전에 등록을 다시 철회했다.

부의장 후보에는 새누리당 우영택, 더불어민주당 김경희, 정의당 김혜련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의장·부의장은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지난 22일 더민주당을 탈당한 강주내 의원이 의장 후보 등록 하루 전인 지난 27일 국민의당으로 합류하면서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앞두고 의원들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총 31석의 고양시의회 의석은 현재 새누리 13석, 더민주 12석, 국민의당 2석, 정의당 2석, 무소속 2석이다. 정의당을 제외한 각 당이 각각 1명씩의 의장 후보를 등록하면서 이번 의장선거는 뜨거운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또한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과 무소속으로 활동 중인 의원들의 표심이 갈라질 것으로 예상돼 투표를 앞두고 막판 물밑 작업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지금까지와 달리 사전에 등록한 특정 후보에게만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고양시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5월 고양시의회 회의규칙이 정해지면서 이전까지는 사전 후보등록 없이 31명의 모든 의원이 후보였지만, 이번부터는 등록된 후보에게만 투표를 할 수 있게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양시의회

한편 2년 전 201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고양시의회 31석 가운데 당초 15석을 차지하며 다수당으로 출발한 새정치민주연합(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 2명(김필례·이화우)이 시의회가 출범도 하기 전에 탈당해 제1당에서 2당으로 전락했다.

이후 전반기 원구성을 위한 투표에서 의장 후보에 (의원들의 내부 결정에 따라)새누리 선재길, 더민주 김경희 의원이 후보로 나섰고 부의장에는 무소속 이화우, 더민주 윤용석 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결국 의장·부의장 모두 더민주의 패배로 끝났다. 

현재 고양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새누리당 선재길, 부의장은 무소속 이화우 의원이 맡고 있다. 전반기 의장단의 임기는 6월 30일까지고, 후반기 의장단의 임기는 오는 7월 1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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