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수 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 산업안전부장

 

1987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하 공단) 설립 당시 우리나라 재해율(전체 근로자 중 재해근로자의 비율)은 2.66%였습니다.

이에 공단은 ‘일하는 사람의 생명과 건강보호’라는 미션을 달성하고자 그동안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제도와 시스템, 기술적 인프라의 구축에 주력하면서 사업장의 사업주, 관리감독자,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기술지도, 검사, 교육 및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청렴과 고객만족이라는 명제를 함께 실천하며 2015년에는 재해율을 0.5%대까지 낮췄습니다.

 그런데 과거부터 최근까지의 재해통계를 면밀히 검토해보면 재해율 감소폭은 점점 둔화하고 있고 사망사고와 관련한 중대재해는 변화없이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금년도 상반기까지 재해자도 전국적으로 전년과 비교해 건설업에서 증가하고 있고 화재ㆍ폭발, 무너짐, 질식ㆍ중독 등 3대 대형사고도 계속 발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단은 시급한 대책으로 산업재해예방 현장 작동성 강화를 위한 「T-20 긴급대책」과 함께 사업장의 '작업 전 안전점검' 실천과 습관화를 통해 산업재해를 감소시키고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단은 홈페이지(http://www.kosha.or.kr→ 알림마당→작업 전 안전점검 정보)에 체크리스트를 제작ㆍ배포함으로써 사업주에게는 작업 전 안전점검 문화 조성을, 관리감독자에게는 해당 작업에 대한 안전점검 및 개선대책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근로자에게는 수행하고 있는 작업의 위험요인을 파악ㆍ보고토록 함으로써 유해ㆍ위험요인을 작업 전에 파악해 이를 제거하거나 통제해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유관기관과 민간단체와의 협업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년도 경기북부지역 관내에서 발생한 30여 건의 중대재해 원인도 자세히 살펴보면 작업 전 안전점검 소홀과 연계된 재해가 50%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서 남양주시 지하철현장에서 발생한 LPG 폭발사고의 경우, 용접작업 전에 가스 누설여부 확인 또는 작업장 가스 농도를 측정했다면 귀중한 4명의 근로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자괴감이 다시 한 번 작업 전 안전점검을 되새기게 합니다.

단언컨대, 우리의 직장인 산업일터에서「작업 전 안전점검」은 당신의 생명을 지켜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의 적극적인 실천과 동참을 바랍니다.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누가

사업주, 관리감독자, 근로자 모두가

언제

일상작업은 매일 작업 전에, 비 일상작업은 당해 작업 전에

어디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작업장, 설비 및 작업에서

무엇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 확인해서

어떻게

확인 후 제거 또는 통제해 근로자의 안전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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