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야구협회 유치운동 준비

최근 고양시가 프로축구단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 민간체육단체가 프로야구단 유치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고양시 야규협회 관계자는 “올해 협회에서는 프로야구단 유치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해 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현재의 8개 구단에서 2개 구단을 늘려 양대리그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한데 자극을 받은 것이라고 협회측은 밝히고 있다.

여기에 KBO의 구단 확대 발표 이후 G신문사와 J스포츠지에서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 고양시가 신생 프로야구단의 연고지로 적지라는 의견이 1위와 2위를 차지해 고양시민들의 프로구단 유치 열기에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조사결과 고양시의 경쟁상대로는 경기도 성남과 경남의 울산 정도. KBO측은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로 자격제한을 두고 있지만 고양시 인구가 현재 83만으로 조만간 100만을 넘길 것으로 보여 유치에 장애는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 고양시에는 마땅한 야구장 부지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야구단을 희망하는 대기업이 구장을 짓는 조건으로 고양시에 프로구단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고양시 야구협회는 이미 지난해 총회에서 야구단 유치를 위한 기본 취지에 회원 모두가 동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이달 중순경 열리는 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유치운동에 대한 세부계획을 잡겠다는 계획.

야구협회 관계자는 “회원들 중에도 야구단 유치에 회의적인 의견들이 있지만 장기적인 계획으로 시민들과 함께 운동을 추진해 나간다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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