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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치과병원 구취클리닉 체험기
  • 이명혜 기자
  • 승인 2016.07.22 17:06
  • 호수 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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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결과에 대해 설명해주는 오정규 부원장

입냄새 90%는 구강문제,
연 1회 구취검진으로 걱정 ‘뚝’

평소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직업특성상 입냄새가 나지는 않는지 늘 신경이 쓰인다. 점심에는 마늘이나 양파를 먹지 않고, 양치할 때는 혀까지 꼼꼼하게 닦는 편이다. 그래도 염려스러워 사과나무치과병원 구취클리닉을 방문해 객관적인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
검사실에 들어가자 바늘 없는 주사기를 주더니 입에 물고 코로 숨을 쉬라고 했다. 입안의 냄새를 모으는 과정이다. 1분이 채 안돼 피스톤을 몇 번 당겨서 입속 공기를 주사기에 담았다. 구취클리닉(oral chroma)라는 기계에 넣자 분석이 시작됐다.

진료실로 이동했다. 입속을 구강염색제로 처치하자 군데군데 빨갛게 보였다. 거울로 보고 깜짝 놀랐다.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알려주며 양치하라고 했다. 말끔히 없애버린다는 마음으로 꼼꼼히 이를 닦았다. 다시 의사의 진료. 아직도 남아있는 붉은빛. 내가 놓친 구취원인물질들이다. 다시 칫솔질 방법과 혀 닦는 법을 지도받았다.

검사지가 나왔다. 인쇄된 검사지에는 세 가지 항목이 있는데 첫 번째 항목은 일반적인 구강 내 구취, 기준 이하가 나왔다. 두 번째 항목은 비강에 질환이 있을 때 나는 냄새라는데 이것 역시 오케이, 세 번째 항목은 위장질환이 있을 경우 나는 냄새라는데 기준치보다 약간 높았다. 내 뱃속을 들킨 기분이다. 비교적 구취가 없는 편이라는 총평이다. 지도받은 대로 칫솔질 잘하고,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해 깔끔하게 관리하고, 혀를 잘 닦으면 구취걱정은 안 해도 된단다.

오정규 부원장은 “구취 원인의 90%는 구강 내에 있으며 이비인후과 질환이 8~9%, 내과질환이 1% 정도”라고 설명한다. 구강 내 원인은 잇몸질환, 혀관리, 보철물, 충치, 네 가지라고 한다. 이중 잇몸질환과 혀관리가 주된 원인이란다. 구취클리닉에서 검진을 받아보니 구강을 종합적으로 관리받은 느낌이다. 오 부원장이 가르쳐준 관리법대로 평소 실천한다면 잇몸질환과 충치도 예방된다고 한다.
오 부원장은 “건강염려증처럼 구취공포증도 있다”며 “객관적으로 검사하고 나면 자신감을 갖고 대인관계를 풀어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때로는 구취인 줄 알았던 것이 이비인후과나 내과 질환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오 부원장은 구취를 없애기 위해 구강청결제(항균제)를 남용하는 것을 우려했다. “정상세균도 죽여서 나쁜 세균끼리 경쟁하다가 예측 못한 일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란다. 또한 알코올 성분이 강한 세정제는 건조증을 유발해 구취를 더욱 심하게 하므로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오 부원장은 양치를 게을리 하면서 약물에 의존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칫솔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년에 한 번씩 스케일링 받듯이 구취클리닉에서 종합적으로 검진 받고 스스로 관리하면 치아와 잇몸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이명혜 기자  mingh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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