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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콩국수에 인심 한 스푼 속이 든든하네일산 풍동 애니골 콩국수 맛집 '참살이콩나물명품국밥·힘센장어'
  • 이명혜 기자
  • 승인 2016.07.22 17:50
  • 호수 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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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면서 속이 든든한 콩국수 한 그릇이면 여름 보양식이 따로 없다. 양질의 콩단백질이 풍부한 콩국수는 쉬운 듯하지만 의외로 만들기 까다로운 음식이다. 콩이 덜 익으면 비린내가 나고, 조금만 오래 삶아도 메주 냄새가 난다. 날도 더운데 콩 삶고 콩물 내리는 것도 번거로운 일. 이럴 때는 제대로 콩국수 하는 집에 가서 사먹는 게 최고다.

 

김훈참살이국밥의 진하고 부드러운 콩국수

 

불리지 않은 생콩 삶아 더 고소
일산 풍동 애니골 입구에 위치한 김훈참살이콩나물국밥의 콩국수는 만드는 과정이 색다르다. 콩을 불리지 않는다. 대신 팔팔 끓는 물에 생콩을 50분 정도 삶는다. 요리사들 사이에서 ‘튀긴다’고 표현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콩 본래의 고소한 맛이 제대로 난다. 불리고 삶는 과정에서 생기는 영양 손실도 줄일 수 있다.

삶은 콩은 콩껍질과 콩눈을 제거한 후 맷돌에 간다. 그래야 콩국물이 더 부드럽고 고소하다. 잘 손질한 콩은 전기맷돌로 간다.

끓는 솥 앞을 지키며 50분 동안 저어주고 체에 받쳐 콩껍질을 벗겨내는 이 과정을 김훈 대표가 직접 한다. 이 과정이 콩국의 맛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여름이 시작되면 이 집 콩국수 맛을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많아 하루에도 서너 번씩 콩을 삶고 간다. 콩의 영양과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콩국물
참살이 콩국수는 노란 빛깔의 국물이 먼저 입맛을 돋운다. 한 숟가락 떠먹어보면 그 진한 맛에 반한다. 물을 가능한 한 적게 넣고 콩을 갈기 때문에 걸쭉하고 진하다. 곱게 간 콩국이 부드럽게 식도를 타고 넘어간다. 진하면서 깔끔하고 고소하고 시원한 맛에 콩국 한 방울도 남길 수가 없다. 국물이 진해 점심에 콩국수 한 그릇을 남김없이 먹고 나면 저녁까지 속이 든든하다.

면은 메밀면, 일반면, 우뭇가사리면 중 선택할 수 있다. 콩국수 고유의 맛을 즐기고 싶으면 일반면으로 주문하면 된다. 건강과 미용을 생각해 메밀면과 우뭇가사리면을 찾는 이들도 많다. 메밀은 열을 내려주는 성질이 있어 여름나기에도 도움이 된다. 우뭇가사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여성들의 다이어트용으로 인기다.

콩국수의 고명으로는 오이채와 대추, 토마토만 올린다. 콩국물 고유의 고소한 감칠맛을 느끼게 하기 위해 잣, 땅콩, 깨 등은 섞지 않는다. 김훈 대표는 “콩국에 이미 단백질이 충분하기 때문에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해 오이와 토마토를 올린다”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취향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으로 간을 더해 면발을 오이채와 함께 입안에 넣고 콩국물을 마시면 지친 몸에 생기가 돌고 여름 더위도 멀리 달아나는 듯하다.

 

바삭한 녹두빈대떡

 

바삭한 녹두빈대떡도 한 입
국수만으로 허전하다면 맷돌에 간 녹두에 김치, 숙주를 넣고 담백하고 바삭하게 부쳐낸 녹두빈대떡을 곁들이면 좋다. 이 집에 가면 무슨 메뉴든지 푸짐하다. 재료도 넉넉히 들어가고 상에 나오는 음식의 양도 푸짐하다. “재료 아껴서 이문 남기는 세상에서 조금 바보스러울지는 모르지만 먹는 장사는 푸짐해야 한다”는 김훈 대표의 철학 때문이다. 세상살이에 지치고 더위에 또 한번 지쳐가는 요즈음, 넉넉한 음식인심에 다시 찾게 되는 집이다.

 

주요메뉴 냉콩국수 7000원, 냉모밀국수 6500원, 녹두빈대떡 8000원

문의 031-903-5900(고양시 일산동구 풍산로 41, 풍동 애니골 입구 센토사우나 옆)

이명혜 기자  mingh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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