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오면 샛강을 따라 강물이 들어와 배가 다니기도 했다는 ‘배다골.’ 김영수 관장은 조부모와 부모가 30여 년간 화훼농사를 짓던 이 땅에 비단잉어를 키우며 자연정화방식으로 수질관리를 하기 위해 수생식물과 연꽃을 재배하면서 주변을 자연친화적으로 가꾸기 시작했다.

그의 꿈은 점차 자라나 비단잉어, 한국전통문화, 한국식 정원, 가든센터를 조성하고 싶었다. 80년대부터 한 점씩 수집해온 민속품들로 민속박물관을 개관하고 식물원, 레스토랑, 민속정원, 작은동물원, 체험장, 체육시설에 수영장까지 갖추며 지금의 ‘배다골테마파크’를 만들었다. 

뜨거운 여름, 아이들 방학을 맞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동물들과 교감하며 추억도 만들 수 있는 배다골테마파크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수영장,
취사 가능한 깨끗하고 안전한 온 가족 물놀이장

배다골 수영장은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 시원한 바람이 불고 햇살이 스며드는 야외 수영장이다. 수영장 물은 상수도를 사용하고 잔류염소 기준에 맞추어 수질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한다.

1000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넓은 규모에 어린이 풀, 성인 풀, 유수 풀로 구성되어 있고, 유아부터 성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8개의 슬라이드를 운용하고 있고, 수심이 일정해서 온 가족이 함께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평일에는 15명의 안전요원을, 특히 주말에는 28명까지 안전요원을 늘려서 워터파크 곳곳에 배치해 세심히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간 부모님도 안심이 된다. 극 성수기인 8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에는 평일·주말 구분없이 28명의 안전요원을 특별히 배치할 계획이다.

의무실에는 친절한 간호사가 상주하면서 부상을 치료해준다. 맨발에 샌들 신고 다니다 벗겨진 상처도 세심하게 치료해주는 모습에서 고객에 대한 마음씀씀이를 확인할 수 있다.

수영장 주변으로 널찍하게 설치된 평상은 자녀들이 물놀이를 하는 동안 망중한을 즐기는 부모들의 차지다. 물놀이 하다 쉴 때는 삼겹살도 구워먹고 라면도 끓여 먹을 수 있고 집에서 장만해온 외부 음식물 반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수영장 입구에서는 화덕에서 직접 구운 피자와 치킨, 마늘빵 등 각종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있어 간식거리가 충분하다. 수영과 체험에 허기진 이들은 ‘꽃마을 레스토랑’에서 돈까스와 허브비빔밥, 파스타로 맛난 점심을 먹을 수도 있다.

비단잉어 양어장,
출세의 상징 잉어가 헤엄치는 곳

장수, 다산, 성공을 상징하는 잉어에게 직접 먹이도 주고 가까이서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김영수 관장은 일본과 유럽으로 수출을 목표로 비단잉어를 키우고 있다. 물속을 유유자적 헤엄치는 잉어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마음이 평온해진다.

민속박물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향수에 젖어

둥둥 북을 치며 팔던 동동구루무에서 70년대 소주병과 고무신, 마중물 한바가지 부어 물길어올리던 펌프까지. 부모세대는 추억과 향수에 젖어들고, 자녀세대는 마냥 신기한 공간이다. 한 바퀴 돌다보면 시간여행자가 된 착각에 빠져든다.

식물원,
식물이 내뿜는 녹색에너지 가득한 곳

2000여개의 화산석으로 이루어진 식물원에는 소철, 하귤, 워싱턴야자 등 아열대 식물을 비롯해 층꽃나무와 백량금, 남천 같은 키 작은 나무들, 허브들이 식재되어 있다. 나무와 풀의 향기 맡으며 느리게 걸어보자. 이게 바로 힐링이다.

동물교감체험장,
아이들 자연학습의 장

곤충체험관, 토끼와 거북이관, 조류관, 포유류관, 파충류관 등으로 구성돼 아이들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먹이도 주며 함께 어울리면서 교감하는 자연학습의 장이다. 야외 동물 포토존에서는 20여 가지 동물 모형과 잊지 못할 추억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배다골테마파크
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료 
①비수기 : 대인 1만6000원, 소인·경로 1만4000원
②성수기(7/23~8/15) : 대인 1만8000원, 소인·경로 1만6000원    
렌탈품목  파라솔, 원두막, 평상, 구명조끼, 평상
위치  고양시 덕양구 배다골길 131(화정동)
문의  031-970-6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