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주민 900여 명 궐기대회 열어

 

고양동 주민 900여 명은 지난 7일 목암중 강당에 모여 동물화장장 건립반대 궐기대회를 가졌다.

[고양신문] 고양동 일대에 동물화장장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고양동 주민 900여 명은 지난 7일 목암중학교 강당에 모여 동물화장장 반대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당초 공청회로 준비됐으나 업체 측이 불참하면서 궐기대회로 바뀌어 열렸다. 아기를 안고 온 젊은 주부부터 80대 노인까지 다양한 주민들이 모여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어린이들부터 어르신까지 고양동 주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고양동 동물화장장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현)에 따르면, 중고차매매업을 하는 A업체가 지난 6월 동물화장장을 조성하겠다며 시에 건축물 용도변경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주민들은 동물화장장 추진 예정지 인근에 전원주택, 연립주택단지, 아파트,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어 주거환경에 피해가 예상된다는 점을 들어 반발하고 있다. 


더구나 동물화장장 예정지 반경 2㎞ 이내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도 크다.
주민들은 “동물화장장이 들어서면 다이옥신, 악취, 교통난 등 심각한 환경문제가 유발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주민들은 기피시설과 관련된 조례제정을 촉구하며 “화장장, 납골당, 공동묘지 등 기피시설이 밀집한 고양동에 더 이상 혐오시설이 설치되지 않도록 고양시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현행법상 동물장묘시설은 허가가 아닌 등록사항이어서 요건만 갖추면 규제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고양동 거리에는 동물화장장 건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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