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류 전면 허용하고 사드 배치 철회해야”

▲ 최창의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가 한반도 평화 촉구를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8·15 광복 71주년을 앞둔 11일, 경기지역 예술·교육·정치·종교·학생 등 분야별 인사 815명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실현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등 경기시민사회 각 분야 대표들은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창의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와 송성영 경기민언련 대표는 기조연설을 진행한 후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한반도의 전쟁 위기는 광복 71년을 맞은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에 이어 6·15민족공동행사 등 모든 민간교류를 불허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노력은 고사하고 미국의 요구대로 대북제재를 위한 행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조건 없는 5·24 조치 철회와 남북 이산가족 상봉 ▲개성공단 전면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당국 간 회담 조속한 개최 ▲각계각층 대화와 교류 전면 허용 등을 요구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주변국 관계를 훼손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 배치 철회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대화 시작 ▲북을 겨냥한 전쟁연습 중단 ▲탄저균 등 생물무기 반입과 훈련 중단 등도 촉구했다.

최창의 대표는 “최근 개성공단 폐쇄를 비롯해 남북 간의 긴장이 높아가고 국민들의 동의 절차도 없이 사드배치를 강행해 한반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대통령과 정치권이 헌법에 정해진 대로 평화통일을 위해 성실하게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선언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815인 선언에는 고양·파주·김포에서 심상정, 김두관, 정재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정아, 강명용, 송원석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각 분야에서 65명이 참여했다.

한편 경기 815인 선언 제안자는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대표, 민주행동경기원탁회의 한도숙·송무호 공동상임대표, 경기진보연대 안동섭 공동대표, 강관석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경기여성연대 유은옥 공동대표,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최창의 공동대표, 대승원 주지 수산 스님, 전농 경기도연맹 목창환 의장 등 모두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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