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어린이도서연구회 화정지회에서 준비한 '청소년, 도서관에서 꿈을 찾다' 프로그램이 9일과 12일 이틀동안 흥미롭게 진행되었다.

책읽어주는 청소년, 도서관의 친구들 고등학생 멘토 참가
놀이와 체험, 강연 통해 책과 더욱 가까워지는 기회 마련

여름방학을 맞아 책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이 도서관에 모여 함께 꿈을 나누는 멋진 행사가 열렸다. (사)어린이도서연구회 화정지회에서 주최한 ‘청소년, 도서관에서 꿈을 찾다’가 지난 9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고양신문과 고양시도서관센터, 고양시자원봉사센터에서 도 함께 힘을 보탠 이번 교육에는 (사)어린이도서연구회 화정지회 소속의 ‘책 읽어주는 청소년’ 40명, 고양신문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는 ‘도서관의 친구들’ 고등학생 멘토 20명 등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6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했다.

‘꼬마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라는 제목으로 덕양구청 대회의실 마룻바닥에서 진행된 첫 날 만남에서는 단체 제기차기, 풍선릴레이, 카드 뒤집기 등 흥미진진한 놀이가 이어졌다. 순서를 진행한 (사)어린이도서연구회 화정지회의 문은정, 최윤영 멘토는 청소년들이 자연스레 놀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와 상품을 준비했고, 청소년들도 조별 대항으로 펼쳐진 각 종목마다 열정적으로 함께했다. 각각의 순서는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 놀이들로 구성했으며, 놀이 중간에 지급된 선물도 제기, 탁구공 등 놀이용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품들로 준비했다. 청소년들이 함께 즐긴 놀이들을 어린이 멘티들을 대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사)어린이도서연구회 화정지회 강지향 회장은 “함께 몸을 부딪치며 친구들과 놀이를 즐기는 경험을 하며 자연스럽게 어린이 멘티들을 대하는 자신감을 얻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프로그램 첫 날, 청소년들은  모둠별로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

함께 마음을 모아서 "하나 둘 셋!"

12일 화정도서관에서 열린 2일차 교육은 본격적으로 책과 만나는 강연으로 진행됐다. 첫 시간에는 ‘꼬마시절 나를 만나는 어린이책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어린이도서연구회 화정지회의 제현경 강사가 워크숍을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이 직접 책을 고르고, 자신이 고른 책을 꼼꼼히 살펴보고, 둘씩 짝을 지어 소감을 이야기하고, 느낀 점을 글로 적고, 다 함께 모여 서로의 감상을 공유하는 순서를 차례대로 거치며 보다 입체적이고 깊이 있게 책과 만날 수 있는 경험을 얻도록 했다.

마지막 강연은 동화와 낭만의 고장 북유럽으로 떠나는 시원한 여행이었다. (사)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 박소희 이사장이 ‘무민과 삐삐, 안데르센과 함께 떠나는 북유럽 도서관 기행’이라는 제목으로 흥미로운 강연을 펼친 것. 세계적인 동화와 캐릭터들의 산실인 북유럽의 이야기들을 살펴보며, 풍성한 독서문화의 토대가 돼 온 북유럽 도서관의 역할과 위상을 들여다봤다. 강연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책과 도서관의 보다 높은 가능성과 비전을 보여주려는 의도에서 마련한 강의였다.

교육에 참가한 무원고등학교 안지훈 학생은 “매 시간 새로운 교육이 이어져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서관의 친구들 멘토로 활동하는 주엽고 이혜빈 학생도 “내가 참여하는 활동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교육을 통해 깨달은 것들을 초등학생 멘티들을 만나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둘째 날 강사로 나선 (사)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 박소희 이사장이 북유럽 도서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교육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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