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무용제, 8월 27일 새라새극장

5개국 6개팀 공연 갈라형식으로 구성

"고양 대표 춤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

“쉽고 편하게 다가오는 작품과 세계 무용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을 고르게 감상할 수 있을 거예요.”

임미경 고양안무가협회장은 “고양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6개월, 무용수와 작품 선정에 또 6개월을 보냈다”며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고양국제무용제에 대한 고양시민들의 따뜻한 관심을 당부했다.

 

고양국제무용제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임혜경 르 발레


수도권 첫 국제무용제

제2회 고양국제무용제가 오는 27일 오후 5시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린다. 고양안무가협회가 주최하는 고양국제무용제는 지난해 고양시는 물론 수도권 도시에선 처음 개최되는 국제무용제라는 점에서 무용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고양안무가협회가 무용인(100여 명)보다 일반인(200여 명) 회원이 많은 협회라는 것도 화젯거리였다. 이번 무용제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반회원이 주축이 돼 준비한다.

“한번 무용제를 치러봤다고 이젠 집행부의 손발이 척척 맞는다”는 임미경 회장은 “1회 때 일부 무대에서 나타난 음향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음악전문감독이 따로 합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의 김영미 댄스프로젝트

 

국내 2팀과 국외 4팀 참가

이번 무용제에서는 국내 2개 팀과 스페인‧일본‧베트남‧말레이시아 각 1개 팀, 총 6개 팀의 무대를 갈라형식으로 구성한다. 한국 대표로는 임혜경 르 발레와 김영미 댄스프로젝트가 무대에 선다. 임혜경 르 발레는 20여년간 유니버설발레단 프리마 발레리나로 활동한 임혜경을 주축으로 한 발레단으로 올 창무국제무용제에서 호평을 받은 ‘무무 파사칼리아’를 약간 변형해 선보인다. ‘무무’는 우리나라 무당춤을 헨델의 ‘파사칼리아’에 맞춰 안무한 작품이다. 몸속 에너지를 섬세한 근육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는 김영미 댄스프로젝트는 ‘바람꽃2’를 공연한다. 삶과 죽음에 대한 결정권이 우리 안에 없음을 생각하게 한다.

바라파스 오큐야마(일본), 아라베스크 댄스 컴퍼니(베트남), 광퉁 댄스 컴퍼니(말레이시아)는 각 나라의 민족적 색깔에 현대적 해석을 가미한 작품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무용수인 마리오 베르무데스 길(스페인)도 고양을 찾아온다.

임 회장은 “단순히 춤을 선보이는 무대가 아니라 참가한 무용수들끼리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는 것도 국제무용제의 주요 역할”이라며 “고양국제무용제가 무용수와 관객, 무용수와 무용수가 서로 소통하며 고양의 대표적인 춤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양시립무용단조차 없는 고양시에서 열리는 민간주도의 국제무용제인만큼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앞으로 보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고양시민들이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의 031-921-1182

 

베르무데스 길

  

아라베스크 댄스 컴퍼니

 

광퉁 댄스 컴퍼니

 

바라파스 오큐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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