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마이고양 체험
올 여름 마지막 물놀이, 여기 어때?가볍게 떠나는 가족나들이 - 김포 태산패밀리파크
  • 유경종 기자
  • 승인 2016.08.18 14:06
  • 호수 1285
  • 댓글 0

 

김포 하성면 태산패밀리파크에는 깔끔하고 쾌적한 물놀이장이 마련돼 있다.

 

휴가여행도 다녀오고, 워터파크도 다녀왔는데 날씨는 여전히 찜통이다. 아이들은 또 물놀이 가자고 보채는데, 소요되는 비용과 에너지를 생각하면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행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비용도 적게 들고 가볍게 다녀올 만한 물놀이터, 어디 없을까?  김포 하성면에 자리잡은 태산패밀리파크는 유아, 또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부담 없는 나들이를 나서기에 딱 맞는 공원이다. 추천 이유는 몇 가지 있다. 우선 고양에서 생각보다 가깝다. 일산에서 내비게이션을 찍고 일산대교 건너 달려가면 30~40분이면 도착한다. 시설도 아기자기하고 깔끔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장점, '공짜'다. 주차료 1000원(소형차)만 내면 별도의 입장료나 이용료 없이 입장할 수 있다. 이쯤 되면 솔깃하지 않나?        

물놀이터와 조형분수, 아이들에게 인기
김포시 하성면 태산 기슭에 자리한 태산패밀리파크는 김포도시공사가 조성하고 운영하는 가족나들이 공원이다. 생태공원과 체험공간을 함께 갖춘 곳이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함께 가벼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여름철 알뜰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규모는 아담하다. 야산의 한쪽 경사면에 조성한 작은 공원 크기다. 하지만 아이들은 규모에 상관 없이 적당한 물놀이 환경만 있으면 언제든 신이 나게 마련. 경사로를 흐르는 물길과 발목을 적시는 풀로 이뤄진 물놀이장에는 손잡이를 돌리면 물을 퍼올릴 수 있는 ‘아르키메데스 펌프’를 비롯해 과학원리를 이용한 흥미로운 물놀이 기구가 곳곳에 설치돼 있어 한나절 재밌게 놀기에 부족함이 없다. 잔디밭 건너편에 자리한,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조형분수도 인기다. 아이들을 밀어넣고 잔디스탠드에 앉아 ‘관망’을 하던 어른들도 아이들의 성화에 하나둘 분수의 물줄기 속으로 합류하기 일쑤다. 물놀이장과 조형분수는 9월까지 가동된다.

 

과학 원리를 응용한 물놀이 도구는 항상 아이들에게 인기다.

 

 

잔디밭 한쪽에 자리잡은 조형분수. 바닥에서 솟구치는 물줄기가 시원하다.

 

한가로운 야생초화원과 생태연못
물놀이장과 바닥분수 뒤편으로는 바람개비 언덕을 시작으로 경사면을 따라 야생초화원이 조성돼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제법 다양하고 울창한 수종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나무그늘과 탁 트인 전망이 교차하는 산책로가 이어진다. 날이 너무 더워서일까, 산책로를 거니는 사람은 거의 없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가장이라면, 잠시 가족들을 팽개쳐두고 슬쩍 고독한 산책을 즐겨볼 만하다. 공원의 가장 높은 곳에는 통나무를 잇대 만든 비탈놀이시설이 근사하게 설치돼 있지만 역시 이용 손님이 별로 없어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기를 기다리고 있다. 비탈놀이시설 옆으로 흐르는 작은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텐트와 그늘막 설치가 허용되는 숲그늘이다. 캠핑은 불가하지만 일찍 자리를 잡으면 한나절 명당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계곡물이 모여드는 곳엔 아담하고 우아한 데크를 두른 멋진 생태 연못이 자리하고 있어 가족과 함께 예쁜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경사면을 따라 조성된 한적한 야생초화원 산책길.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하다.

 

 

텐트와 그늘막 설치가 허용되는 놀이터 옆 공터.

 

 

수서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작은 생태 연못.

 

흥미롭고 유익한 체험 프로그램
좀 더 다채로운 가족 체험을 즐기려면 도자기체험관의 문을 열어보자. 다양한 도예작품의 감상은 물론,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내 손으로 직접 진흙을 만지며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완성된 도자기는 가마에서 단단하게 구워져 재방문해 찾아가거나, 택배로 받아 볼 수 있다. 도자기 체험관 옆에는 ‘도자기 무덤’이라는 재밌는 공간도 있다. 제작과정 중 내오는 실패작 도자기를 돌에 던져 깨뜨리는 쾌감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낙오자는 가차 없이 무덤으로! 도자기체험관 옆에 자리잡은 목공예 체험장도 가족체험상품으로 손색이 없다. 귀여운 나무 소품을 조립한 후 예쁘게 색칠할 수 있다. 태산패밀리파크는 상업적인 위락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상업시설은 거의 없다. 간단한 스낵과 컵라면, 음료를 파는 매점이 유일하다. 식사와 간식거리는 미리 챙겨가는 게 좋을 듯. 물론 각자가 배출한 쓰레기는 본인들이 깔끔하게 챙겨가는 매너는 필수다. 즐거운 나들이를 마치니 마지막 고민이 남았다. 저녁은 어디서 먹지? 김포 인근의 맛집을 찾아볼까, 아니면 안전하게 일산의 단골집으로? 뭘 선택하든 거기서 거기다. 다시 말하지만, 고양과 김포는 생각보다 가까우니까.

 

도자기체험관. 소정의 체험비를 내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태산패밀리파크

입장료 : 없음
주차요금 : 소형차 1000원, 중형차 1500원
이용시간 : 오전 9시~오후 7시
주소 : 김포시 하성면 하성로 585
문의 : 031-997-6868

------------------------
  
주변 볼거리 · 먹거리

나들이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계획하고 있다면, 태산패밀리파크 인근 김포 북부의 관광지 한두 곳을 함께 들러도 좋을 듯.

산책로 곳곳에 멋진 조각품이, 김포국제조각공원
통일을 주제로 조성된 테마공원이다. 산기슭을 따라 조성된 넓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세계적인 조각가들이 만든 30여 개의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울창한 숲속을 거닐며 산림욕과 예술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시간을 조금 넉넉히 잡고 천천히 둘러볼 만하다.

북녘땅 송악산이 한눈에, 애기봉 전망대
자유로를 달려 도착하는 오두산전망대가 만들어지기 전, 군사분계선 너머 북녘땅을 건너다보는 곳으로 유명했던 곳이 김포 조강포 인근의 애기봉 전망대다. 조강(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강화 앞바다로 흐르는 김포 북쪽의 강) 건너 송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신분증을 지참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왕새우구이가 제철, 전류리 포구 
한강의 마지막 포구인 전류리포구에 들르면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겨울철 숭어회로 손님을 모으던(본지 1259호 '푸짐한 숭어회 한 접시' 참조) 포구 어판장마다 요즘에는 왕새우 소금구이가 넘쳐난다. 곧 가을바람이 불면 전어를 굽는 고소한 냄새가 더해질 터.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경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