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업·경제인 탐방(57)-(주)진도건설

강구조물 설계·제작·설치 및 시설안전 관리 서비스

꼼꼼한 단계별 품질 리스크 세부 대응방안 제시

‘건물의 뼈대를 설계한다.’

진도건설의 주요 사업 영역이다. 강구조물 공사업으로 주로 교량·발전소·공장·창고의 철강 골조공사를 한다. 건축사무소는 시공 전 진도건설에 역학 모니터링을 통한 안전성과 설계에 적합한 접합구조의 설계를 의뢰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디자인 시공 가능성을 타진한다. “건축설계 사무소는 건축물의 완성도에 무게를 둬 다소 복잡한 도면 검토를 의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도건설은 최대한 의뢰인의 요구를 반영하는 편이다. 시도하지 않았던 공법 기술도 기획·개발해 만족도를 높인다. 여기에 안전도는 필수다”라고 김정규 진도건설 대표는 말한다. 시공 방향이 결정되면 건설이 계획된 건축물의 골조인 철구조물의 조립·설치에 관한 구체적인 설계에 착수한다.

 

김정규 진도건설 대표

창업 시기인 2002년에는 강구조물 사무소가 많지 않았다. 15년 세월이 흐른 지금은 다수의 업체가 출혈 경쟁하는 상황이다. 진도건설은 비교적 높은 수수료를 제시하지만, 건축설계 사무소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업계에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이처럼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진도건설은 김 대표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직원 전원이 건축기사 자격증을 보유한 것도 강점이다. 그만큼 공법에 차별성을 둘 수 있다. 진도건설은 독보적인 특수공법기술을 축적해 난해한 도면도 건축 디자인을 최대한 살리면서 철골을 설계한다. 이러한 기술력이 바탕이 돼 공공기관 시설물 공사 공개입찰에서의 공사 수주율도 높다. 고정 거래처로부터의 공사 의뢰도 끊이지 않는다.

 

기술력이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고 창업 전 근무한 기업에서는 철골 플랜트 구조계산이 주요 업무였다. 그 시기에 건축물 안전도 모니터링과 설계 외 설치에 대한 경험을 축적했다. 창업 후에는 서울과기대의 최고위건축개발과정에서의 학회활동과 사내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개발에 집중해 왔다. 그러다보니 타 사업장에서 설계가 불가능하다는 철골구조도 설계할 수 있게 됐다.

창업 초기에는 진도건설의 성장전략으로 강구조물  시공사업 외에 철강제 설치업 면허를 획득해 댐과 교량 등의 큰 공사 수주를 계획했었다. 하지만 대형 사업 물량이 줄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술개발 축적으로 성장계획 방향을 선회했다. 바로 진도건설만의 특수공법 기술력이다.

 

비교적 고비용임에도 의뢰사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부재 제작에 있어 순수정품, 최고의 재질만을 사용한다. 오로지 국내산만을 사용하고 값싼 수입자재는 사용하지 않는다. 최고의 부재에 설계사의 도면을 최대한 구현할 수 있는 강구조를 설계해서 만족도를 높인다. 진도에게 일을 맡기면 안심할 수 있다라는 평가가 많아서인지 한 번 맺은 인연은 계속 이어진다. 비싼 대신 값을 톡톡히 한다. 한 곳에서 강구조물 설계도면 작성, 공장 부재제작, 현장 부재설치와 사후 모니터링이 치밀하게 진행된다.

 

애착이 가는 구조물이 있다면.

삼성전자의 16라인 냉각탑과 용인시의 수지구청 뒤편 육교공사다. 냉각탑은 독일이 감리한 복잡한 설계와 완벽한 시공이 요구되는 공사였다. 힘든 고비가 많았지만 완성 후 높은 평가를 받았고 자신감도 붙었다. 수지구의 육교는 용인시 수지구의 풍덕초등학교와 수지체육공원을 잇는 육교였는데 미려한 구조물 공사로 관련 업계에서 회자됐다. 현재도 육교 시공물을 보고 유사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보람있는 시공물로 꼽는 용인시 수지구청 뒤쪽에 있는 육교

경기북부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서울과기대 최고위건축개발과정(CADO) 연구위원 활동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고양의 기업인으로 이종 업종 간의 유대관계와 정보교류를 위해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고양기업경제인연합회가 CEO리더스아카데미 2기다. 올 가을에 4기가 시작되는데, 연합회 내에 지역 봉사단체를 만들고자 한다. 재능과 후원을 통한 지역 안에서 다양한 나눔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CADO는 진도건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업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끊임없는 공부가 진도건설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건물 철걸 투시도

은퇴 후 회사경영을 직원에게 승계한다고 했는데.

앞으로 6년 후 실현 예정이다. 경영권을 직원에게 넘기고 나는 수익을 배분받는 방식이다. 그때가 되면 업계 20년 경력의 중견 건설사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 은퇴시기가 빠르다고 주위에선 이야기하지만, 제2의 사업장을 개장한다는 생각이다. 새로운 인생 2막이 시작된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고향인 경북 봉화에 산림녹지 30만 평의 부동산을 매입해 흑염소를 키울 계획이다. 그곳에서 나고 자라 청소년기 학창시절을 지내 애착이 많다. 어릴 적에는 소를 키워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운 곳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트럭과 포크레인 면허를 준비 중이다.

 

불안한 건설경기로 힘든 고비가 많았을 것 같다.

힘든 시기는 항상 도사리고 있다. 이런 경우 나는 일을 더 많이 한다. 여기서 일이란 공법 기술에 대한 연구나 학회 세미나 참석 등을 말한다. 중소기업에게 기술력은 생명이기 때문에 이러한 시기에는 관련 전문 서적과 논문을 더 많이 읽고 현장에서 활용방안을 정리해 둔다.

혼자 여행도 즐긴다. 가족들도 이를 이해해준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재충전한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일이 들어온다. 해결이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문제만을 바라보며 고민하기보다 재충전과 재도약의 시간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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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건설

<특징>

강구조물, 자주식 주차설비, 시설물 유지관리

<연매출>

100억원

<직원>

8명(전원 건축기사·산업기사 자격증 보유)

<위치 및 문의>

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로 230 4층(중산동 태종빌딩)

문의 : 031-975-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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