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에 동물화장장이 들어선다고 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고양시청 앞에서는 지역 인터넷카페 회원 60여 명이 모여 “동물화장장 설치 결사반대”를 주장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 나선 ‘고아미(고양동 아이들과 맘들의 Meet)’ 회원들은 “화장장 예정지와 아파트단지가 불과 1㎞ 정도 근접해 있어 아이들과 주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주거지 인근에 혐오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화장장 예정지는 인근 초·중학교와 약 1.5㎞ 떨어져 있다. 이날 집회에는 초등학교 자녀들도 참석했다. 일부 학부모는 자녀가 직접 쓴 피켓을 들고 아이들과 함께 구호를 외쳤다.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 숨 쉬게 해주세요’, ‘아이들을 지켜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집회를 이어갔다.

고양동에 동물화장장을 조성하겠다고 민간사업자가 용도변경을 신청한 것은 지난 6월이다. 이에 주민들은 ‘반대 추진위’를 구성하고 아파트주민들이 중심이 돼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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