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친구들· 일산성당 재활용센터
나눔꽃 매장에서는 의류, 아동도서, 가재도구, 장난감, 신발, 가구, 가전제품, 가방, 장식품, 영어교재 등 다양한 재활용물품을 모아 외국인 노동자들과 고양시민들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나눔꽃은 외국인 노동자와 고양시민들에게 알뜰한 생활용품을 제공하고 집에서 잠자는 물건들을 재활용하고 불법신분인 외국인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문화까페의 역할을 하게 된다.
사업을 기획,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의 친구들 차미경씨는 “우리가 강대국들로부터 박해받는 얘기를 하면서 정작 우리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모른 척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나눔꽃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물건을 살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되며 서로 모이고 만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꽃 운영위원장은 일산성당 맹제영 신부가 맡게 되며 운영위원은 출자자와 후원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아시아의 친구들에서는 나눔꽃사업을 함께 할 후원자와 출자자,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아시아의 친구들은 현재 고양시에 약 2천500여 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거주하고 주로 본일산을 중심으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국적은 중국 조선족, 몽골, 아프리카, 인도, 방글라데시, 필리핀. 파키스탄 등이며 대부분 무허가 공단지역 내 가건물에서 살며 하루 10~12시간의 노동 조건 하에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