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동 아시아의 친구들

아시아의 친구(921-7880)은 작년 6월 대화동에 둥지를 틀고 고양시에 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지역주민, 어린이들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시아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활동은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촌 문화연대’라는 단체의 목적에 기반한 사업이다.

아시아노동인권센터, 국제연대 등에서 국제 인권활동가인 차미경씨가 고양시로 둥지를 옮겨오면서 시작된 아시아의 친구들은 귀화 한국인 박노자 교수가 자신의 저서 ‘당신들의 대한민국’인세를 내놓고 지역 활동가들이 모여 조금씩 틀을 만들어가고 있다. 6월 개소식에는 박노자교수, 홍세화씨, 정범구 국회의원과 시민들이 참여했고 한글학당, 청소년 프로그램, 방과후 교실이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외국인 노동자들로부터 배우는 영어교실과 나눔꽃 매장사업, 고양시 거주 이주노동자 인권과 실태조사, 이주노동자 영아육아 실태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의 친구들은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함께 어린이들에 대한 인권교육을 중요시 한다. 어린이들이 인권과 국제적 문제에 대해 교육을 받고 권리를 위해 싸우는 주체가 되길 바란다. 이주노동자 문제는 장애인 문제와 똑같다. 장애인들을 따로 격리시키면 영원한 아웃사이더가 될 것이다. 함께 살아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차미경씨는 아시아의 친구들이 지역 내에서 사업을 통해 시민들과 시민단체와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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