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업 탐방(58)-삼아항업(주)

다음(Daum)의 ‘스카이뷰’ 및 ‘로드뷰’ 정보 제공

올핸 자체 공간정보 활용한 플랫폼 서비스 예정

“오는 9월 1일, 삼아항업이 개발한 지역공간정보 제공 플랫폼인 ‘하늘지도’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이와 함께 개발 중인 ‘리니어 파노라마’ 서비스는 식당을 찾아가려고 검색을 하면 위치정보와 함께 전화번호, 메뉴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합니다.”

길영욱 대표의 설명이다.

 

길영욱 삼아항업 대표. 지난 7월 경기도 산업혁신클러스터 협의회(IICC) 총연합회 회장으로 추대 선출됐다.

삼아항업은 4대의 촬영용 항공기를 보유한 국내 최고의 지형공간정보 구축 기업이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 실제 거리지도나 교통지도 서비스는 누구나 한번쯤 사용해봤을 것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지형지도 및 항공사진정보를 2007년부터 삼아항업이 제공해왔다.

1996년 창립한 삼아항업은 정사영상지도제작, 수치지도제작, 측량신기술 개발 등 공간정보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구글·애플·삼성전자, 국내외 대기업들이 앞다퉈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서의 핵심기술인 고정밀지도와 고정밀 3차원모델 등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 산업계에서 주요한 3가지 기술인, 항공사진측량·GIS·3차원공간정보구축에서 국내 최초,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2005년 구글어스의 지형공간서비스 시작에 주목한 삼아항업은 2006년 국내최초로 디지털카메라를 도입, 전국토를 고해상도로 촬영하고, 고정밀 항공영상을 제작해, 인터넷포털사이트 다음의 ‘스카이뷰’ 및 ‘로드뷰’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KT 올레지도, 팅크웨어, 아이나비 내비게이션 등 각종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의 영상지도로도 사용되고 있다.

 

올해 20주년이다. 지형공간정보 구축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지형공간정보는 국가의 국토종합계획·도시계획·교통영향분석·국가물류체계 수립 등 매우 중요하고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핵심기술이다. 온라인 시대가 시작되면서부터는 민간부문으로 확대되면서, 산업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더욱 발전돼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 사회에서는 항공영상기반의 웹서비스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지도의 대중화가 일반화됐고, 현재 삼아항업은 ‘디지털 대동여지도’를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조선 말기 나라와 사회를 위하는 일념으로 전국을 두루 조사해 만든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보물 제850호)는 당시 지도의 보급과 대중화에 기여했다. 조선시대 지도 가운데 가장 상세하고 정밀한 지도였다. 삼아항업은 조선의 지리학자인 고산자(古山子) 김정호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기업 모델이자 이념으로 삼았다.

 

 항공촬영을 위해  삼아항업이 보유한  기종 세스나  항공기

삼아항업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디지털카메라, 경사카메라, 라이다 장비 등을 통해 고해상도 사진, 정확한 수치데이터, 위치정보 등을 생산해 지상의 지형·지물에 대한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현실에 가까운 3차원 공간정보를 제작할 수 있다. 이렇게 보유한 정보는 3차원 도시계획, 3D City 모델, 3차원 맵 서비스 등 분야에 자료로 활용된다.

그리고 약 3년에 걸쳐 개발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수치사진측량시스템인 ‘DPS Master’는 해석도화기의 정밀함과 수치도화기의 편리함을 모두 갖춘 최적의 도화기로서, 2006년 국내 최초로 국토지리정보원에 정식 수치사진측량시스템으로 등록됐고, 다양한 공공기관 및 민간회사에서 최상의 지도제작을 위한 장비로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풍부한 수치지도 제작 경험과 연구 성과로 32개의 특허와 4개의 GS(Good Soft) 인증을 취득했다.

올해는 국책 용역사업 이외에 삼아항업만의 공간정보를 활용한 플랫폼 서비스가 예정돼 있다. 하늘지도 플랫폼과 보행자뷰의 ‘리니어 파노라마’다. 기존 서비스보다 해상도와 정밀도가 높고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변경된 정보의 업데이트도 신속한 변경이 가능하고 관련 서비스 개발도 의뢰자 혹은 수용자의 요청에 따른 맞춤형 개발이 가능하다.

 

스마트시티 관련 특별 제안 사항이 있다면.

스마트시티는 고양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한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스마트시티 플랫폼이 개발되면 안전·교통·환경 등 도시의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으며 고양시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플랫폼의 구축과 운영을 위해서는 공간정보기술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공간정보는 사물인터넷에 기본이자 필수적인 요소로서, 이를 기반으로 한 위치기반서비스의 투자와 성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또한 이러한 기술은 일반 시민들도 쉽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기술로 개발돼야 한다. 이러한 취지로 고양시 ‘SW 융합 상용화 사업’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국내외 관련 산업계 현황이 궁금하다.

종이지도는 이제 모두 전자지도로 대체됐고, 자동차에 내비게이션을 달고 다니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위치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러한 공간정보는 이제 하나의 산업 범주를 넘어서, 일상화됐다.

구글은 이미 전 세계적인 공간정보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실현시켜, 글로벌 기업들 역시 공간정보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핫 이슈인 ‘포켓몬고’ 역시 구글의 공간정보 서비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의 콘텐츠다.

하지만 국내의 산업은 아직 큰 도약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가장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면 삼아항업의 항공영상을 활용한 다음의 스카이뷰(국내 최초 항공사진 지도서비스)다. 하지만 전망은 밝다. 드론과 자율주행차 등에 공간정보가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측되며 커다란 성장이 예상된다.

---------------------------------

삼아항업㈜

<특징>

 스카이뷰, 로드뷰, 영상판매, 3차원 공간 정보, 항공사진 촬영

<연매출>

150억원

<직원>

100명

<위치 및 문의>

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142 1024호(백석동, 유니테크빌)

홈페이지 : www.samah.com

이메일 : samah@samah.com

문의 : 031-925-9236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