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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식물 철화와 금, 희한하죠?고양사람들 덕양구 주교동 화훼단지 ‘G-5 영광다육농장’ 이정상 대표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6.08.29 15:21
  • 호수 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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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동 화훼단지에서 주로 재배되는 선인장·다육식물의 수출액은 전국 선인장수출액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그만큼 고양시가 선인장 재배지로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주교동 화훼단지 초창기 멤버인 이정상(62세) ‘G-5 영광다육농장’ 대표는 10년 전 흥도동에서 주교동으로 이전해 와 다육식물을 키우고 있다. 근래엔 화훼단지 내 제1농장(1300평)과 화정동 온실 제2농장 (450평)에서 250여 품목의 다육식물을 정성껏 재배하고 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다육식물 철화와 금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포도송이처럼 무리지어 방긋 인사를 하는 ‘천대전송 철화’, 연한 노랑과 핑크색이 나는 ‘석연화 금’, 중간에 연한 핑크와 양 옆에 연한 노랑을 띠는 ‘염좌 금’이 나타났고, 노란색이 선명한 ‘운동자 금’ 그리고 ‘당인 금’, ‘불야성 금’, ‘라일락 금’ 등의 변이종 다육식물도 있다.

‘철화’는 다육식물 재배과정 중 성장환경에 따라 다육식물 본래의 모양이 아니라 다른 변이종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금’은 다육식물의 기본색이 아니라 노란색이나 붉은색을 띠는 것을 일컫는다.

이러한 다육식물 철화와 금은 소량 출하하고, 일부는 농가 종자보존용으로 쓰고 있다. 철화와 금 다육식물은 희귀한 것이어서 고가로 거래되기도 한다. 특히 중국, 대만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매장이나 가정 등에 두면 전자파 차단, 공기정화도 되지만 무엇보다 ‘좋은 기운을 받는다’는 상징성과 희소성 때문에 찾는 이들이 많다.

철화와 금은 1000개 중 1개가 나올 정도로 드문 현상이다. 이 대표는 “철화와 금을 보면 무더위를 잊고 재배할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엔 국내뿐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 등으로도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다.

계절 따라 돋보이는 다육식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요즘엔 갸름하고 기다란 잎의 ‘엑셀린스’ 다육식물이, 날씨가 차가워지면 더 진한 핑크색이 되는 ‘취설송’ 다육식물도 어느새 가을이 머잖았음을 알려준다.

앙증스럽게 작은 모습의 다육식물은 옆으로 나와 있는 잎을 하나 떼서 두면 끝부분의 성장점에서 작은 잎들이 쏭쏭 나와 또 하나의 다육식물이 된다. 이러한 모습을 관찰하면서 나만의 식물을 키워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상이 된다.

이정상 대표는 “맨손으로 시작했는데 다육식물들이 잘 자라 수출까지 하게 돼 무척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고양농촌지도자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을 맡고 있고, 올해 원당농협 작목반 회장을 맡았다.

이정상 대표는 “고양 다육식물이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더 예쁘게 키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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