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예비타당성 검토 후 사업확정

(주)킨텍스는 고양시·경기도·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의해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사업 계획서’가 심의를 통과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사업 계획서가 산자부 전시산업발전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으로써 향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치게 되면 사업 시행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산자부와 기재부 등 정부로부터 사업이 승인되면, 설계와 재원투자분석, 경기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

(주)킨텍스에 따르면 제3전시장 계획서에는 전시장 면적 7만 여㎡, 부지면적 1만2000㎡ 규모의 제3전시장을 4932억원을 들여 이르면 2018년 착공해, 2022년 완공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사업비 4932억원에 대해서는 고양시·경기도·코트라 3개 기관이 1644억 원씩 분담한다고 알려졌지만 기재부에 의해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치면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도 가능할 수 있다.  

고양시 전시컨벤션사업팀 담당자는 “제3전시장의 위치는 제2전시장 바로 옆인 E1-2 부지와 제1전시장의 야외 주차장 일부로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된 사안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1999년 고양시·경기도·코트라의 한국국제전시장건립협약에 따라 조성된 킨텍스는 1전시장(2005년 개장)과 2전시장(2011년 개장)을 갖춰 현재 가동률 48%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3전시장 설립을 추진하는 배경은 국내 최정상 국제컨벤션전시장으로서 킨텍스 위상을 유지하고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MICE 산업에 대비해 정부로부터 미리 전시시설 면적 총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22만3000㎡ 부지, 전시장면적 5만3975㎡ 규모의 제1전시장과 20만566㎡ 부지에 전시장면적 5만4624㎡ 규모의 제2전시장 등을 합해도 전시장면적 10만8599㎡로 세계 48위권으로 머물러 있다. 만약 제3전시장으로 7만 여㎡의 전시장면적이 확보되면 세계 20위권으로 진입하게 된다.   

킨텍스 담당자는 “서울시가 코엑스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축으로 컨벤션과 전시산업 등을 적극 육성하는 전략에 따라 킨텍스도 이에 뒤지지 않기 위해 제3전시장 확보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