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무용제, 5개국 6개팀 공연

제2회 고양국제무용제가 지난달 27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렸다. 고양안무가협회(회장 임미경)가 주최한 이번 무용제는 5개 국(한국・스페인・ 베트남・말레이시아·일본) 6개 팀의 창작무용작품을 선보였다. 한국 대표인 임혜경 르 발레와 김영미 댄스프로젝트는 각각 최신작인 ‘무무 파사칼리아’와 ‘바람꽃2’를 변주한 작품으로 무용제의 첫 무대와 마지막을 장식했다.

임혜경 르 발레의 '무무 파사칼리아'. 주술적인 무당춤을 헨델의 '파사칼리아'에 맞춰 안무한 작품. 발레동작을 기본으로 해 무당춤을 풀어낸 독특한 무대다.

 

‘무무 파사칼리아’는 무당춤을 발레동작으로 새롭게 풀어낸 독특한 무대로, ‘바람꽃2’는 몸속 섬세한 울림까지 느껴지는 몸짓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페인의 마리오 베르무데스 길, 일본의 바라파스 오큐야마는 근육의 크고 작은 움직임이 그대로 드러나 무용이 ‘몸의 언어’임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객석의 호응을 얻었다.

 

김영미의 '바람꽃2'.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이란 주제에 걸맞게 몸속 작은 떨림과 울림을 섬세하게 드러낸 작품.

 


임미경 회장은 “한정된 예산으로 치르다보니 작품 선정에 제한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지난해보다 작품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여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이틀에 걸쳐 무용제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고양국제무용제에 대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일본의 바라파스 오큐야마. 무용이 '몸의 언어'임을 보여준 작품.

 

베트남의 아라베스크 댄스 컴퍼니. 남녀의 육체적 사랑에 대한 물음을 던진 작품.

 

광퉁 댄스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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