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전문 브랜드 ‘연우’

 

▲ (주)연우의 가죽 제품. <사진제공 = 롯데면세점>

“이게 진짜 소가죽 맞나요? 가죽치곤 너무 저렴한 것 같은데….”

처음 매장을 찾는 손님들은 약간의 의구심을 갖게 마련이다. 값이 저렴해서다. 하지만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니 품질이 기대 이상이다.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한 손님은 이렇게 말했다. “백화점 제품도 주로 구매하지만 이곳 제품들은 가격대비 품질이 너무 좋아요. 100만~300만원대 이상의 고급 라인도 판매하고 있고요. 언젠가부터는 백화점보단 이곳에서 가죽제품을 주로 구매하고 있어요.”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로데오거리에 입점해있는 (주)연우. 100% 천연가죽 제품(가방·지갑·벨트)만을 만들어 직접 유통하는 연우의 오프라인 매장은 롯데면세점을 제외하곤 전국에서 이곳 일산 덕이동이 유일하다.

연우의 제품 특징은 역시 ‘가성비’에 있다. 2015년 4월 롯데면세점에 입점한 이후 한 번도 브랜드 마케팅을 하지 않았다. 오롯이 가격과 품질로만 승부했다.

조은지 (주)연우 대표는 “유명 회사에서 OEM(주문자생산방식) 제작을 요청하기도 하고, 대형유통업체에서 물건을 가져가겠다고 수차례 연락이 오고 있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저희는 가격 거품을 없애기 위해 직접 생산해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지금껏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로데오거리의 (주)연우 매장.

연우의 제품은 모두 ‘메이드 인 코리아’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죽제품의 약 80%가 중국산이란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가공·마감된 가죽제품을 만나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조 대표는 “국내 생산 가죽제품 중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는 연우를 당해낼 라이벌이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덕이동 매장을 주로 방문하는 고객들은 면세점에서 우연히 제품을 접하고 나서 재구매를 위해 매장을 수소문해 오는 이들이다. 또 다른 부류는 가격에 매력을 느껴 제품을 사간 후 수개월 사용해 보고 품질에 반해 재방문하는 고객들이다.

조 대표는 “가죽제품은 시간이 지나고서야 내구성에 대한 판단이 서기 때문에 품질에 대해 소비자가 판단하는 데는 구매 이후 시간이 꽤 걸린다”며 “한번 우리 제품을 접한 고객들은 수개월이 지나서도 잊지 않고 매장을 다시 찾아주신다”고 자부했다.

연우의 단점은 단 한가지 브랜드 인지도다. 하지만 인지도를 올리는 데 주력하거나 고가 정책을 펼 계획은 아직까지 없단다. 갑작스런 가격변동은 기존 고객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덕이동 매장은 본사 사무실을 겸하는 곳이라 재고·이월상품도 판매된다. 가죽은 그리 유행 타는 제품군이 아니기 때문에 할인된 이월상품은 별 흠이 되지 않아 인기가 높다. 제품 종류도 면세점보다 다양하다. 1만원대 카드지갑부터 500만원대 핸드백까지 350여 종의 제품이 전시돼 있다.

조은지 대표는 “연우 직원들은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 브랜드 상품을 생산했던 높은 수준의 기술자들”이라며 “가격뿐 아니라 품질로 승부하는 연우제품을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70-7425-7890

▲ 장어가죽으로 만든 핸드백.

 

제품 종류 : 핸드백, 지갑, 벨트
제품 가격 : 1만원대 '카드지갑', '벨트'에서부터 100~500만원대 '핸드백'까지 다양
가죽 종류 : 소, 양, 악어, 장어, 타조, 아나콘다 
매장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263-19  4동 202호
전화, 홈페이지 : 070-7425-7890     http://www.yeunw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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