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층 규모로 내년 상반기 오픈... “백화점 입점 결정 되지 않아”

6층 규모로 내년 상반기 오픈
“백화점 입점 결정 되지 않아”
삼송 아파트 매매가 상승 견인

[고양신문] 신세계그룹이 글로벌 쇼핑몰 개발 전문업체인 미국기업과 합작해 1조원 이상을 투자해 만든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9일 공식 오픈함에 따라 삼송에 지어지는 ‘스타필드 고양’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착공해 공사기간 26개월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스타필드 고양’은 연면적 36만4400㎡(11만300평), 부지면적 약 10만㎡(2만7500평), 동시주차 가능대수 4500대에 달하는 규모로 지어진다는 것 외에 신세계 측에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신세계 투자개발사업부는 “스타필드 고양의 내부 구성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고양시 지역경제과 담당자도 “메가박스, 가구업체 한샘, 이마트트레이더스가 입점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무슨 업체가 입점하는지에 대해 신세계 측은 입을 다물고 있다”며 “특히 가장 큰 관심사인 신세계 백화점이 입점하는지에 대해서도 신세계 측은 결정된 바 없다고 고양시에 알려왔다”고 말했다.

하남에 비해 규모는 80%
신세계 측이 고양시에 대규모점포개설 신고를 위해 첨부한 자료에 따르면 스타필드 고양은 지하 2층~지상 6층으로 지어진다. 이 자료에는 스타필드 고양은 지하 1층 일부와 지상 1~3층은 쇼핑몰, 지상 4층은 목욕장·체육시설·영화관·체험시설, 지상 5층은 수영장, 지상 6층은 기계·전기실, 지하 1층 일부는 대형마트, 지하 2층은 주차장으로 구성된다고 나타나 있다. 

덕양구 삼송택지지구 S1-1에 위치해 있으며 삼송 하나로클럽과 인접해 있는 스타필드 고양은 규모면에서 스타필드 하남에 버금갈 정도로 대규모로 지어진다. 연면적 기준으로 스타필드 고양은 45만9498㎡(13만8900평) 스타필드 하남에 비해 약 80% 수준이지만, 37만㎡ 규모의 영등포의 타임스퀘어와 비슷한 수준이고 현대백화점 일산점의 4배가 넘는다.

 

▲ 삼송지구 내 하나로클럽에 인접해 지어지는 신세계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의 조감도. 연면적 기준으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의 4배를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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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월 착공해 공사기간 26개월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스타필드 고양’의 공사 현장.

삼송 아파트, 은평보다 더 비싸져 
스타필드 고양은 신분당선 삼송 연장과 더불어 삼송지구 아파트 매매가를 상승시키고 있다. 스타필드 고양의 착공 이전인 2014년 하반기부터 삼송지구 미분양 물량을 줄이면서 아파트 매매가를 상승시킨 것. 현재 삼송지구 내 현대아이파크의 3.3㎡당 매매가는 1500만원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삼송지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532만원(9월 2일 기준)을 기록, 은평뉴타운이 자리잡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1513만원)보다 19만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인접한 은평뉴타운의 매매가격 상승률에 비해 삼송지구의 상승률이 지난 2년간 더 가파르게 되면서 아파트 매매가 역전 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삼송지구의 부동산중개업자는 “이미 삼송지구는 미분양 물량이 없고 가격도 오를 대로 다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에서 올해 초 매매가에서 정점을 찍고 이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삼송지구에서 2012년 분양 당시 3.3㎡당 800만원대이던 계룡리슈빌은 현재 35평이 4억9000만원(3.3㎡ 당 1400만원)에 이르고 있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2012년 당시 삼송지구에서 분양을 받았지만 다시 내놓은 사람들도 많았다. 그렇지만 지금은 분양이 거의 이뤄지다시피해 매물이 띄엄띄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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