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직 순환보직 불만 여전

지난 11일의 고양시 공무원들의 대규모 인사에 대해 공무원들은 여전히 순환보직과 투명한 인사 등 직원들의 요구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 20일 고양시공무원직장협의회(위원장 허신용)는 11일자 인사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합리적인 인사시스템과 인사원칙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공지기협은 “5∼6급 공무원에 대하여 종전의 관행적 연공서열식 보직을 파기하거나 보직이 진급을 결정하는 것으로 여겨 져 왔던 소위 '노른자위' 보직도 허무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도 많은 하위직 직원들이 요구해온 시·구·동간의 순환보직에는 불만을 표시했다. 공직협은 이번 인사에서도 직원들의 의견 수렴이나 공개과정이 전혀 없었다며 특히 구청의 특정 직렬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일산보건소장과 여성회관장 등 계약직 공무원 재임용에서는 일관성이 결여됐다고 지적.

반면 시장실 관계자는“경험 있는 간부급 직원을 동에 배치하고 능력 있는 직원을 많이 발탁했다”며 6급 이상 직원에 대해서는 순환인사를 제대로 반영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공직협은 성명서를 통해 매년 2회씩 정기인사를 통해 인사적체와 보직정체를 줄여줄 것과 하위직의 순환인사를 대폭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보직경로를 체계화해줄 것과 직위공모제, 인사기준 공개, 인사 청탁자에 대한 불이익 처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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