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나의 꿈 페스티벌 오픈인터뷰 실시

1차 수상자 중・고등생 51명 참여
최종수상자 9월 넷째 주에 발표

“집에서 파충류・양서류・절지류를 키우는데, 엄마가 싫어해요. 생물학자가 되려면 그 시간에 공부를 더 하라고요. 여러 사람 앞에서 제 꿈을 얘기하고 싶었어요. 누군가 호응해주면 힘이 날 거 같아서요.”(김병현, 원당중3)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제2회 나의 꿈 페스티벌 최종심사가 지난 10일 원마운트 스포츠클럽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심사는 1차 수상자 총 51명(중등부 25명, 고등부 26명)을 대상으로 1차(중등부), 2차(고등부)로 나눠 오픈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고양기업인네트워크 ‘꿈꾸는 고양’이 주최하는 나의 꿈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고, 미래에 어떻게,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꿈의 축제’다. 고양의 기업인들이 지역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후원자로 나서는 행사로, 2회째인 올핸 총 200명(중등부 120명, 고등부 80명)이 응모했다.

"네 꿈이 뭐니?" 이날 오픈인터뷰는 참가자들이 제출한 '나의 꿈 계획서'를 중심으로 심사위원과 참가자들이 대화를 나누듯이 진행됐다.

이날 심사를 맡은 배병복 원마운트 회장은 오픈인터뷰에 앞서 “난 내가 뭘 잘하는지 몰라 30대까지 헤맸었다”며 “지금 벌써 꿈을 발견한 여러분은 대단하다”며 참가자들의 긴장감을 풀어줬다.

김혜성 사과나무치과병원장도 “꿈은 고정된 게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 늘 꾸는 것”이라며 “오늘 ‘꿈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는 인사말로 페스티벌의 의미를 짚어줬다.

때론 아련하고…,

 

때론 집중하게 하고…

 

때론 웃음짓게 하는, 꿈

실제로 오픈인터뷰는 참가자들이 제출한 ‘나의 꿈 계획서’를 중심으로 4명의 심사위원과 참가자들이 대화를 나누듯이 이어졌다. 5명씩 한 조를 이룬 참가자들은 자신의 꿈이 무엇이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지금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차분하게 전달했고, 다른 참가자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였다.

고병준(정발고1)군은 “기업인들이 심사위원이라고 해서 경직된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인터뷰 내내 편안했다”며 “내 꿈도 얘기하고 다른 친구들의 멋진 꿈도 들을 수 있어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나의 꿈 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안에 담고만 있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는 김동욱(일산국제컨벤션고2)군도 “그걸 다시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되는 걸 느꼈다”고 만족해 했다.

“중간에 내 순서를 건너뛰고 다른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하는 거 같아 잠깐 의기소침했다가 다시 질문을 해줘서 ‘내 인생이 망하진 않았구나’라고 생각했다”는 강지우(행신중3)양은 “답변을 충분히 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인터넷 정보검색까지 해가며 나의 꿈 계획서를 작성해본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5명씩 한 팀을 이룬 참가자들은 자신의 꿈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른 참가자들의 이야기에도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

심사위원 이영아 고양신문 대표는 “나의 꿈 페스티벌은 꿈을 평가하는 대회가 아니라 각자의 절실한 꿈을 응원하기 위한 축제”라며 “누군가 내 꿈을 응원하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나의 꿈 페스티벌 최종심사 결과는 9월 넷째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오픈인터뷰 결과에 따라 중‧고 부문별 대상(2명), 최우수상(4명), 우수상(14명), 장려상(31명) 수상자가 결정된다.  

 심사위원=배병복 원마운트 회장, 임광기 SBS 논설위원, 김혜성 사과나무치과병원장, 이영아 고양신문 대표

 

 

 

 

 

중등부 1차 수상자들

 

 

고등부 1차 수상자들

 

 

한 조를 이뤄 오픈인터뷰를 마친 후 고양신문 동영상 제작팀의 인터뷰에 응한 고등부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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