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건강 - 폐렴

 

▲ 가정의학과 전문의이면서 한국암환자협 회장인 김선규 연세365매일의원 원장은 "65세 이상 노인이나 어린이는 반드시 폐렴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강연100도씨’에도 출연해 암을 이긴 의사로서 건강법을 강연하기도 했다.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외부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감기,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 각종 계절성 질환이 늘어난다. 특히 나이 드신 노인들의 경우 단순 감기인줄 알고 방치했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아 폐렴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

 

폐렴은 심한 경우 폐의 산소교환 기능에 장애가 발생해 호흡부전으로 인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65세 인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요양병원 입원환자, 뇌혈관이나 심장병 환자, 암 환자 등의 직접적 사망원인이 폐렴인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김선규 연세365매일의원 원장을 만나 폐렴의 원인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노인들이 폐렴에 걸리기 더 쉬운가.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공기나 음식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어디에나 각종 균이 존재한다. 나이에 관계없이 폐렴균이 몸속에 들어왔을 때 스스로 이겨내는 사람도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그 균을 이기지 못하고 감염되어 폐렴에 걸린다. 개개인의 면역력의 차이가 폐렴 발병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현대인이 옛날보다 더 잘 먹고 잘 산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운동부족, 각종 스트레스, 패스트푸드, 유전자 조작으로 생산된 음식 섭취, 음식에 들어 있는 방부제, 대기오염, 항생제 남용 등으로 인해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은 예전보다 더 약해지고 있다. 

감기가 폐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나.
감기가 폐렴을 유발시키는 직접 원인은 아니다. 폐렴은 코와 입을 통해 공기 속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균류 등의 병원균에 의해 폐 안의 기관지와 폐포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처럼 직접적인 원인은 바이러스 균이나 폐렴균 때문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우리 몸의 전체적인 면역력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것이다. 

폐렴이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기침이 나오고 열이 발생하면서 몸이 피곤한 것이 기본적인 증상이다. 처음엔 감기인줄 알고 감기약을 계속 먹지만 열이 계속 나고 가래가 나오면서 기침이 일주일 이상 멈추지 않고 지속되면 반드시 폐렴을 의심해 봐야한다. 폐렴 환자의 80% 이상은 38도 이상의 열이 지속되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 출처 : 보건복지부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폐렴 검사는 어떻게 하나.
기본적으로는 피검사를 하고, 가슴 엑스레이 촬영, 폐 CT 검사, 객담검사 등을 통해 폐렴 여부를 가려낸다. 검사를 통해 처방을 받아 약을 먹으며 치료를 하는데도 2~3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폐암일 확률이 높으니 조직검사를 통해 암 발생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치료방법은 무엇인가.
가장 기본적인 것은 항생제 치료이다. 더불어서 기침, 객담,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과 같은 동반된 증상도 치료해야 한다. 폐렴이 완치되기까지 증상의 완화를 위해 진해제, 거담제, 기관지확장제 등을 같이 투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진통제를 사용해 통증을 완화해주기도 한다. 보통 1~2주 정도 잘 치료하면 폐렴은 대부분 나을 수 있다.

효과적으로 폐렴을 예방하려면.
평상시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은 기본이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우리 몸이 이길 수 있을 정도의 폐렴균을 몸속에 미리 넣어 폐렴을 미리 앓게 해서 항체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쉽게 말하면 우리 몸속에 아군을 생성해주어 적군이 들어왔을 때 싸워서 이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나 어린이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당뇨, 고혈압, 만성신장 질환 환자 등 장기 복약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 역시 예방접종이 필수이다.

<생활 속 폐렴 예방 Tip 5>
1.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자.
2. 평소 손을 늘 깨끗이 씻자.
3.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자.
4.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자.
5. 특히 노인이나 유아는 체온유지에 신경 쓰자.

 

폐렴... 왜, 어떻게?

분류와 원인
역학적 요인에 따라 원외폐렴(지역사회 획득폐렴, 시중폐렴)과 원내폐렴으로 구분한다. 요양병원이나 각종 보건관련 수용시설 및 건강관리에 관련된 폐렴을 총칭하여 건강관리 연관 폐렴이라고도 한다. 원인 병원체에 따라서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비정형균, 결핵균, 기생충 등으로 분류한다. 폐렴 진행 양상에 따라 급성폐렴과 만성폐렴으로 나누기도 한다.

증상
호흡기계 자극에 의한 기침, 염증 물질의 배출에 의한 가래, 숨 쉬는 기능의 장애에 의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가래는 고름 같은 모양으로 나오거나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한다.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한 경우 숨 쉴 때 통증을 느끼고, 구토, 설사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전신 질환의 반응에 의해 보통 열이 난다.

진단
열이 나면서 기침과 누런 색깔의 가래가 나오면 우선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 흉부사진을 찍어서 폐렴에 합당한 소견이 나오고 혈액검사에서 백혈구가 상승되어 있으면 폐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1) 체온 > 38.3 도, 2) 흉부X-선상 새로운 폐침윤, 3) 화농성 기관 및 기관지 분비물, 4) 백혈구 수 증가 혹은 감소, 5) 항균제 사용 후 임상적 호전 등이 모두 있으면 폐렴으로 확진한다.

치료
폐렴이 의심되거나 확진되면 항생제 처방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중증일 경우에는 적절한 항생제를 쓰더라도 계속 병이 진행되어 사망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폐렴의 경우 세균성 폐렴으로 가정하고 경험적인 항생제 치료를 하고, 원인 미생물이 밝혀지면 그에 적합한 항생제를 선택하여 치료한다.

▶ 참조 및 발췌 : 보건복지부 국가건강정보포털, 서울대학교병원&중앙대학교병원 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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