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노인부부 다섯 쌍 리마인드웨딩

 

▲ 결혼식이 시작되기 전 소녀처럼 들뜬 신부들의 표정.

[고양신문] 지난 20일 고양실버인력뱅크는 고양시 마두동 JJ웨딩홀에서 지역 어르신부부 다섯 쌍을 모시고 리마인드 결혼식을 진행했다.

노인부부 관계향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리마인드웨딩에는 서상교·김갑봉, 배인환·이명자, 정윤수·김동규, 윤경훈·공정예, 최동인·주순자 커플 등 총 10명의 어르신, 다섯 쌍의 부부가 참여했다.

노부부들은 50여년 만에 다시 하는 결혼식인지라 약간은 어색해 하면서도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혼식에서 부부들은 배우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는 시간도 가졌다. 오랜 시간 인생을 함께 해준 고마움을 표현한 남편의 편지에 아내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허경남 고양실버인력뱅크 센터장은 “젊을 때보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노인부부들에게는 서로에 대한 애정과 추억을 되살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참여 어르신들이 모두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제 결혼식이 곧 시작됩니다."    결혼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 "살짝 떨리는데, 우리 잘 하고 와요."    결혼식 입장 직전, 떨리는 마음.

 

 

▲ 우리 부부의 두 번째 결혼식 이제 시작합니다.

 

 

▲ 다섯 쌍의 부부들이 차례로 입장하고 있다.

 

 

▲ 결혼식장에 함께 선 다섯 쌍의 부부들.

 

 

▲ 이날 부부들은 함께 했던 지난 긴 세월을 돌아보며 배우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다.

 

 

▲ "우리가 결혼한 지도 벌써, 50여 년이 지났구려. 그동안 아이들 키우며 살림 하느라 고생이 많았죠. 보잘것 없는 나를 보고 시집와 힘들어도 한마디 내색 없이 살아 주어서 참으로 고맙소..."    남편의 편지에 아내가 눈물을 훔쳤다.

 

 

 

 

▲ 케이크를 자르는 부부.

 

 

▲ 결혼식이 끝나고 퇴장하는 부부들.

 

 

▲ 노년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리마인드웨딩이 이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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