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자원봉사연합회, 경로효친 노인잔치 성대히 치러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고양동 근린공원에서 ‘경로효친 노인잔치’가 성대히 열렸다. 시민자원봉사연합회(이하 시자연)가 주최하고 고양동의 여러 직능단체와 종교계 등 다양한 봉사단체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100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뜨끈한 잔치국수와 불고기, 떡 등 푸짐한 점심에 노래 구경, 춤 구경까지 어르신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잔치를 즐겼다. 이날 행사를 위해 150여 명의 봉사자들이 음식준비에서 상차림, 교통정리, 청소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최성 고양시장, 심상정 국회의원을 비롯해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잔치의 흥을 돋우기 위해 각종 공연이 이어졌는데 특히 트로트 가수 진성이 ‘안동역에서’,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마’ 등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자 객석에서 따라부르고 춤을 추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기도 했다. 가수 진성은 고양동 주민으로서 이웃 어르신들을 위해 출연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 개회식에서는 성보사 신도회가 500만원, 벽제농협 50만원, 푸른마을 5단지가 야시장 수익금을 전달했고 고양동여성합창단이 흥겨운 합창을 들려주었다.

시자연 상임대표 도원 스님은 “시자연은 많은 분들의 헌신적인 후원과 봉사로 제도권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노인들에게까지 매일 무료급식 센터와 무료 도시락 배달 사업을 운영하며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종교와 정치를 초월해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지역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봉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