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경제기관 탐방 - '중일한 중소기업 촉진회' 경기도·인천대표처

국내 4곳(서울, 부산, 제주, 경기도·인천), 일본 2곳(동경, 오사카)에 대표처 운영 중

중국백화점의 국내 중소기업 제품 박람회·식약청 인허가 절차 간소화 추진 중

한·중·일 3개 국 중소기업의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구성된 '중일한 중소기업 촉진회(회장 천쥔, 이하 촉진회)'가 지난 8월 31일에 경기도·인천대표처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촉진회는 중국외교부산하 국가1급 사단법인 비영리 단체로, 3개 국 중소기업의 경제협력과 문화교류를 통해 국가 간 우호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촉진회 대표처는 중국 26개성에 설치돼 3000여 개의 우량 중소기업과 네트워크를 하고 있다. 국내에는 서울, 제주, 부산 그리고 경기도·인천 4곳에 있다.

촉진회의 구체적인 사업은 각국의 경제추세 변이 정보 제공과 이에 따른 자문 서비스, 법률적 도움 제공, 과학적 교류와 인재배양, 프로젝트 투자를 위한 플랫폼 서비스 제공 등이다. 또한 3국의 우수제품 유통에 도움을 주고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무역절차나 제도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가고 있다.

최홍일 촉진회 경기도·인천대표처 대표는 "교류는 협력을 촉진하고 협력은 성장을 가져온다"며 "한중일 3국은 전체 세계 인구의 22%, 전 세계 GDP의 5분의 1, 3국 간 교역량이 전 세계의 20%를 차지해 국제사회에서의 3국 위상이 상당히 높다“ 고 말했다. 최 대표는 조선족으로 중국 국영기업인 심양 화상총공사와 중국교통국 대표직을 수행한 고위 공무원 출신이다. 90년대 초부터 한국과 중국 수교가 시작된 현장을 보며 한중간 경제협력에 대한 많은 상상을 했다. 지난 8월 경기도·인천대표처의 총책임자로 부임하면서 최 대표의 머릿속 그림들은 빠르게 구체화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홍일 대표. 경기도·인천대표처 사무실

 

-한중일 3국 중소기업 경제협력을 통한 세계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전망한다면.

동아시아 속 3국에는 고도의 기술혁신과 집약을 통한 중소강소기업이 포진해있다. 3국이 원활한 협력을 한 이후, 지난 8년간 거래량은 1800억 달러에서 6000억 달러로 3배 이상 성장했다. 세계경기는 둔화 양상이지만 3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은 각국 기술, 인력 교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왔고 중소기업이 이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앞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성숙한 단계로 진입해 기존 전통 산업군에서 의료, IT, 실버, 문화,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 영역으로 확장돼야 한다. 이를 위해 각 대표처들은 긴밀한 우호협조 속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최 대표의 제안으로 지난 9월 전주시·창저우시 '2016 한·중 3D프린팅·드론산업 박람회'가 성사됐다. 경기도·인천대표처의 사업계획이 궁금하다.

3D프린팅·드론, 신산업 영역에 평소 관심이 많아 천쥔 촉진회 회장에게 제안했다. 2016 한·중 3D프린팅·드론 산업박람회는 오는 11월 이틀간 전주에서 열리는데 한국과 중국 등 해외의 바이어를 초청하는 수출 목적의 박람회다.

 

2016 한·중 3D프린팅·드론산업 박람회 출범식. 천쥔 중일한 중소기업촉진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

경기도와 인천 대표처는 오픈한 지 이제 한 달 됐지만, 그전부터 중국 안에서의 한국 중소기업상품 전시박람회 개최를 구상하고 있다. 중국 백화점에 한국 중소기업제품을 소개하는 특별판매전 성격이다. 박람회를 열 계획인 대상백화점은 중국 전역에 300개 지점이 있고 연 매출이 2000억 위안에 이르는 규모지만 아직까지 한국 상품을 판매하진 않는 곳이다. 따라서 이번 박람회가 성사되면 양질의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중국에 소개할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본다.

또한 그동안의 오랜 과제였던 까다롭고 복잡한 인허가 문제를 해결 중이다. 중국 식약청인 위생안전처의 인허가 과정은 중국 내에서도 그 절차가 복잡하고 어렵기로 유명하다. 이를 해결하고자 촉진회와 위생안전처와 상호협력 MOU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교류 자문 또는 판로 개척알선 등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에도 기업 해외진출과 기업 간 교류를 위한 기관·단체가 많다. 촉진회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촉진회는 중국외교부 산하의 비영리 민간조직으로 현재 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국가 고위 공무원 출신의 인적 인프라를 갖춘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각 국의 정부부처, 지자체, 사업체, 민간조직, 사회단체 등과의 교류 네트워크가 견고하고 믿을 만하다. 회원 중소기업에게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수협, 농협 등과 업무협력 MOU를 체결한 상태다. 또한 한·중 교류 23년간의 사업결과를 통한 신뢰와 기능성이 입증돼 현재 가입한 중국회원기업도 3000개가 넘는다. 중국진출은 위험하다 혹은 허실이 많다하는 선입견은 내려놓아도 좋다.

 

-고양시 고양경제기업인 단체들과 교류가 활발하다.

이성수 (사)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이하 연합회) 고양지회 부회장(우영종합물류 대표)을 통해 고양시에 관심이 높아졌다. 이 부회장의 지인과 평소 친분이 있었는데, 고양시는 경기도 지자체 중 탁월한 교통 인프라와 우량의 중소기업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연합회와는 오는 11월 중 업무제휴 MOU체결을 갖고 12월에 고양시 기업경제단체와 관련된 모든 기관과 대표자들을 초대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촉진회 고양지부 사무실을 개소하고 고양시 테크노밸리에 입주기업들을 위한 중·일 진출 및 수입선 확보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오른쪽 부터> 윤지영 (사)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이하 연합회) 수석부회장, 김현민 촉진회 이사, 최홍일 촉진회 대표, 이성수 연합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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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한 중소기업 촉진회' 경기도·인천대표처

<특징>

중국 외교부 산하의 한·중·일 중소기업 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직된 비영리민간조직

 <위치 및 문의>

위치 : 인천 부평구 경원대로 1395 (부평동, 일번가빌딩 1305)

문의 : 010-8398-7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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