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업 탐방(63) (주)제일승강기

최다 기술자, 최다 승강기 관리의 지역선도기업

주말 공휴일에는 2인 대기 24시간 콜센터 운영 

[고양신문] 엘리베이터라고 흔히 부르는 승강기는 사람이나 화물을 수직 방향으로 이동하는 기계장치로 아파트에는 필수적인 것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매일 접하는 승강기가 가동되지 않거나 혹은 갑작스런 고장으로 승강로에 갇힌다는 상황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따라서 승강기는 보수와 유지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용기 제일승강기 대표는 성장계획을 묻는 질문에 "승강기 시설 관리업계 최고의 안전점검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2년 뒤에는 승강기 관리 대수를 2대로 늘릴 목표를 갖고 있다“ 고 답했다.

 

김용기 대표가 OTIS 시뮬레이션 교육장비 앞에서 사진촬영에 응했다.

이어 ”1996년 제일승강기를 설립하고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보니 건강이 나빠져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8년 만에 마라톤sub-3(마라톤 풀코스 거리, 42.195㎞를 3시간 안에 완주)를 이뤘다”며 "마라톤에서 얻은 성취감과 용기를 경영 활동에도 접목해왔다"고 뿌듯해 했다.

지역 승강기 산업의 리더로서 신화창조를 이뤄가고 있는 제일승강기는 최다의 승강기산업기사를 고용해 24시간 2인 대기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승강기 문제를 해결하는 업체로 입소문이 났다. 김 대표의 진취적인 경영철학과 이 분야 베테랑 직원들의 가족 같은 유대관계로 다져진 제일승강기는 지역 관련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20주년을 맞았다. 제일승강기의 강점은.

정밀하고 섬세한 기술이 요구되는 승강기 산업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중시하는 고도의 산업이다. 제일승강기는 한 달에 한 번 유지관리와 보수점검을 꼼꼼하게 실시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24시간 콜센터에 접수된 해당업체의 문제점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연구를 거쳐 후속조치를 취한다.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기업은 성장이 정지된 기업이다. 곧 발전가능성이 없다는 생각이다. 꾸준한 도전과 노력 위에 철저하게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일하는 데 솔선수범한다. 작은 사고도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하고, 대기업의 하도급 업체가 아닌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경쟁해 승부를 걸 수 있는 길은 성실과 신뢰밖에 없다. 고양에서 나고 자란 나는 지역에서의 승강기 안전은 곧 가족의 안전과 직결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정서를 공유하기 위해 기술자들도 대부분 고양 거주자를 선발 고용한다.

 

 승강기 산업 전망은 어떤가.

매우 밝다. 기원전 236년에 아르키메데스의 도르래에 줄을 매달아 사람들이 잡아당기는 형태에서 시작된 승강기는 화물용과 승객용이 있다. 5층 이상 고층건물이 대부분인 현재, 승강기 설계, 유지보수, 중간제품생산, 완제품 생산과 관련 기업은 국내에 약 1200여 개가 있다. 이는 국내 3대 정상기업인 현대·오티스·티센으로부터 하청받는 하도급업체까지 포함해서다. 제일승강기처럼 자체 수주 중견기업의 수는 약 600여 개가 있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창업 진입 장벽이 높아 기존 업체들로서는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이하 관리법)’이 제정돼 창업 자격이 승강기 500대 이상 관리와 기술자 8명 확보로 그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또한 정기점검과 유지보수가 법적으로 명시돼 있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고 관리 금액이 정가제여서 의뢰업체와의 갈등도 없다.

2010년, 한국 승강기 역사가 100년 됐다. 한국은 승강기 산업 성장률이 세계 3위로, 제일승강기도 내후년에는 현재 1000여 대의 승강기 유지관리 수가 2000여 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공 기술서비스는 유지보수관리, 설치공사, 리모델링인데 유지보수만 연매출이 25억원이다.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것이 많다고 했다.

크게 두 가지 영역에 작은 소망을 품고 있다. 현재 승강기 기업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기술 인력난이다. 청년실업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지만, 젊은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산업군의 기술기능직으로 청년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승강기산업기사 자격증과 승강기기능대학도 진로영역으로 고민했으면 한다. 이를 위해 회사 내 승강기 교육용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승강기기능사를 희망하는 지역 청년들을 교육해 유능한 기능사들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 승강기 산업을 널리 알려 인식을 제고하는 데도 기여하고 싶다.

또한 영세한 사회복지단체에는 무료로 승강기 유지보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이러한 마음으로 지역의 사회적 기업과 파주의 노인복지관 등에 봉사하고 있다. 비용을 아끼려고 승강기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자칫 심각한 안전문제와 직결될 수 있다. 제일승강기의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지역기관과 단체에게는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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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일승강기

<특징>

기술자가 가장 많고 승강기 관리를 가장 많이 하는 지역선도기업

 <위치 및 문의>

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141-1 일산테크노타운 916호

연매출 : 28억원

직원 : 19명(기술자 17명)

문의 : 031-908-8681

24시간 콜센터 : 080-9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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