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양시협의회(협의회장 박호영)는 지난 18일 지역문화 알리기의 일환으로 임진왜란 의병 ‘밥할머니’ 공원을 방문하고 밥할머니 추앙제에 사용할 갓신을 고양 동산동 밥할머니보존위원회에 기증했다. 

밥할머니는 임진왜란 벽제관 전투에서 크게 패해 북한산에서 왜군에 포위된 조선·명나라 연합군에게 "노적봉에 볏짚을 쌓고 덕수천에 석회를 풀어 군량미와 병사가 많은 것처럼 보이게 하라"고 알려 포위망을 뚫게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고양과 은평 지역에서 군인과 주민들에게 쌀과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 줬으며, 행주대첩에서는 행주치마 여성 부대를 이끈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고부미 시의원은 "밥할머니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여성 역할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시는 분"이라며 "밥할머니의 애국정신이 널리 알려지고 본받는 계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호영 협의회장은 “여성의병장이신 밥할머니의 숭고한 뜻을 새기고 호국정신을 받들어야 한다”며 “밥할머니의 역사가 후대에 길이길이 전해질 수 있도록 민주평통 고양시협의회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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