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영환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장

지하 2·3층 글로벌 식음료 공간으로 개편

키즈카페, 미용실 등 편의시설 증대

8층 토털인테리어가정용품, 9층 문화센터로

 일산 신도시 개발과 함께 문을 연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이 10월 31일로 개점 20주년을 맞는다. 유영환 점장은 “지역 토종백화점에 지난 20년간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보내준 신뢰와 성원에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그랜드백화점은 2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내년 4월까지 전 층을 리뉴얼할 계획이다. 예산은 약 30억원으로 잡고 있다. 우선 중장년층부터 신세대층까지 아우르는 식음료 공간으로의 개편·확장, 유명 SPA 브랜드 입점, 문화센터와 키즈카페 등 편의시설 확충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그랜드마트 신촌점(서울)과 함께 모기업인 그랜드백화점(주)(대표 김만진) 쇼핑사업 부문의 주축으로 그룹 전체 연매출의 50%인 약 1100억원의 연매출을 이루고 있다. 그랜드백화점(주)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은 레저사업 부문으로, 하우스웨딩홀 사업(베뉴지 강서점)과 호텔사업(호텔 베뉴지, 서울종로), 피트니스와 스파사업이 있다. 2018년 3월까지 웨딩홀 2호점(베뉴지 송파점)과 대형 골프장(그랜드밸리 가평, 27홀)을 오픈할 예정이다.

 

유영환 점장

 국내 토종백화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비결이 무엇인가.

그랜드백화점은 유명 대형백화점과 경쟁하는 단일 중소 백화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생활 밀착형 백화점으로 경영방향을 잡았다. 올해에는 ‘지역주민과 함께 행복을 추구하는 스토리가 있는 백화점’이라는 목표어를 정해 '정감있고 따뜻한 백화점’의 가치를 추구했다.

또한 믿을 수 있는 ‘정직한 백화점’에 초점을 맞춰 좋은 상품을 값싸게 제공하는 데 노력했다. 유통 경험이 풍부한 바이어들의 끊임없는 상품 개발과 노력, 과대 광고(가격·사은품 등) 금지를 통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백화점이라는 가치를 지향했다.

쇼핑을 축제의 장날 개념으로 기획한 ‘그랜드큰장날’도 한 달에 한 번 진행해왔다. ‘장날’이라는 말이, 예전 큰 장터를 추억하는 중장년층에게 설렘과 친근함을 줘 호응을 얻었다.

 

지역활동도 활발하게 해 지역주민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안다. 어떤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나.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고양파주범죄피해자 지원센타 지원기업이다. 지난 3월까지 관할 동인 주엽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과 고문으로 4년간 활동하며 고양시 산하 각종 복지 단체(사회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와 고양시 새마을 부녀회와 연계해 정기후원을 해왔다. 이외에 지역 단체의 바자회와 지역 주민자치센터의 축제, 각종 행사에 물품후원을 하며 지역과 소통하려 노력했다.
9월 25일에는 대한민국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양승조)로부터 2016년 행복나눔 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사회의 행복을 증진시키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노력을 했다는 항목으로 특별 대상을 수상했다. 

 

1층 패션잡화 명품관

앞으로의 백화점은 어떤 모습일까.

‘레저’와 ‘식음공간’의 기능이 강화될 것이다. 저출산·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인구구조에 변화가 생기고 주5일제와 싱글가구 증가로 인해 백화점은 종합 복합몰 개념의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유아, 중장년층, 실버층을 위한 맞춤형 편의시설이 갖춰지고 다양한 식음료 공간을 포함한 문화생활공간이 현재보다 세분화 될 것이다. 식품도 공산품보다는 유통기간이 짧은 생식품이 증가해 백화점 방문 횟수와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적인 가격에 신선도가 높아 많은 지역주민이 찾는  지하1층 식품관. 일산농협 로컬푸드 매장이 입점해 있어 지역 농가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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