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시민 40여명 화정역 광장에 모여

 


고양 시민 40여 명 화정역 광장에 모여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외쳐

[고양신문] 고양시에서 잇따라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고양민주주의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은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광장에 모여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고양평화청년회, 고양청소년행동, 민족문제연구소, 전교조 고양파주지회, 민중연합당 고양시지역위원회,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 고양도시농부네트워크, 고양평화누리 회원 등 40여 명의 시민들은 화정역 광장에 모여 “국정농단 헌법파괴 박근혜는 하야하라”, “국정파탄 공법세력 새누리당은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국선언에 앞서 이종구 성공회대 교수(국민행동 공동대표)는 “지금 이 나라는 사실상 대통령이 없는 상태”라며 “현 시점에서는 시민들의 작은 힘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국정운영을 대통령에게 맡겼지 무당을 대통령으로 뽑은 게 아니다”라며 “여기 모인 시민들의 작은 힘이 눈덩이처럼 켜져야 박근혜를 끌어내릴 수 있다”며 강조했다.

이어진 시국발언에서 류태선 목사(국민행동 운영위원)는 “박근혜의 비선실세들이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자기네 돈주머니를 채운 사실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며 “현 시국에 시민 여러분들은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이어 “박근혜는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국민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자청해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시국선언에는 고양시 청소년들도 함께했다. 임정환(17세) 고양청소년행동 대표가 시국선언문 낭독에 앞서 시국발언을 하고 있다.


시국선언에는 고양시 청소년들도 함께했다. 임정환(17세) 고양청소년행동 대표는 “역사를 돌이켜 보면 국민들의 저항엔 청소년들이 늘 함께했다”며 “저희 청소년들도 국민총궐기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군은 “우리 모두 민주주의 파괴에 분노해야 하며 국민의 힘으로 박근혜를 하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행동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를 위해 100만 고양시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며 “고양 시국회의 등 광범위한 퇴진 운동기구를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민선 고양평화청년회장은 “9일 수요일 오후 6시30분에 화정역 광장에서 고양시민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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