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고양시약사회(회장 김은진)는 지난 3일 열린 동국대학교 약학대학(학장 권경희) 제2회 동약인의 밤 행사에서 1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 전달은 고양시약사회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으로 시약사회는 올해로 3년째 매년 1000만원씩을 동국대약대에 기부하고 있다.

 

김은진 고양시약사회장(오른쪽)이 권경희 동국대학교 약학대학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은진 회장은 “동국대 약대의 다양한 커리큘럼 중 지역 약국과 연계한 현장실무실습 프로그램에 약사회가 함께하면서 발전기금사업이 시작됐다"며 "약대 측이 지불한 학생현장지도 수업료의 일부를 학교 측에 반환해 학생복지기금으로 쓰도록 기부하자는 시약사회 내부의 의견에 회원 대부분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권경희 학장은 “그동안 받은 기부금으로 체력단련실을 만들고 학생휴게공간에 원두커피 자동기계를 설치했다"며 "앞으로는 시약사회와 논의해 장학금 등으로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약사들에 대한 시약사회의 애정어린 시선과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시약사회는 약대와 협의해 학생현장실습 교수로도 활동하는 한편 14개의 약국이 약대 학생 현장지도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하수 약사(보리수약국)는 “약대생들의 실무교육을 가까이 지켜보면서 한 학기 동안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일천 약사(일산조은약국)도 “딸이 동국대 약대에 재학 중이라서인지 실습학생들이 내 자식 같아 더 성심껏 지도한다”고 말했다.

동국대 약대는 한 학년 재학생이 36명이며 대학원에 70명이 재학 중이다. 올해 전국 약학대학 평가에서 상위 5위권에 진입했으며 국내 최초로 의학대학과 한 캠퍼스에 있으면서 융합연구 인프라를 갖춰 성장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약사회는 약국의 인력난이 가중됨에 따라 졸업 약대생 중 약국취업희망 약사를 약대 협조를 받아 연결해주는 이른바 인력풀제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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